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에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자,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황민의 교통사고를 담당하고 있는 구리경찰서 관계자는 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지만, (황민의 경우)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 조사에 임하고 있다”며 “지난 1차 조사에서 모든 법의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황민 측이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것은 죄책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끼던 후배이자 단원을 잃은 충격에 하루 빨리 법의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황민은 지난 27일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민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동승자 중 한 명은 박해미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 대학생 인턴이고, 다른 한 명은 퍼포머그룹 파란달 소속 유대성씨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줬다.
이에 박해미는 앞서 “유가족들에게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참담한 심정”이라고며 “(남편의) 선처를 바라지 않는다.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 동안 보여왔던 박해미의 단호한 태도와, 정확한 사고 해결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겠다는 박해미의 입장에, 누리꾼들은 남편의 사고를 대신 수습하는 박해미를 안타까워하면서도 “상식적인 대처”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가족 일을 두고 누구나 저렇게 객관적으로 처리하긴 쉽지 않을 텐데..그만큼 박해미님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드시겠어요..”, “당연한 대처인 걸 알아도 막상 저런 결정을 내리기는 너무 힘들죠.. 대단해요 박해미님”, “힘내라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일단 내 가족부터 생각할 것 같은데..”, “박해미님 기운 차리세요. 밝고 열정적인 모습 꼭 다시 보고 싶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 응원합니다”, “누구보다 힘드시겠지만 마음 추스르고 잘 해결하시길 바랄게요”, “밝은 모습으로 다시 뵙고 싶어요” 등 박해미를 위로하고 박해미의 대응을 응원했다.
한편, 구리경찰서 측은 황민에 대한 2차 경찰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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