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 軍입대 속내 밝혔다 “많이 울었지만…이젠 적응”(전문)

↑ 하이라이트 윤두준 군입대 심경 사진=DB

[MBN스타 안윤지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이 군입대 이후 속내를 털어놨다.

5일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공식 인스타그램에 “윤두준 훈련병이 라이트(팬클럽) 여러분께 보내는 첫 번째 편지가 도착했습니다”는 글과 함께 자필편지가 공개됐다.

윤두준은 “잘 지내나. 보내준 인터넷 편지는 한 자 한 자 읽고 있다”며 편지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많이 걱정하셨더라. 쉬지도 못하고 바로 입대 하는 게 너무 불쌍하다며. 네. 내가 생각해도 불쌍하더라. 하지만 나 때문에 많이 난처해진 주변 사람들 얼굴 봐서라도 웃고 있지 않을수가 없었다”고 당시 심경을 드러냈다.

또한 “모든게 무너져내리는 느낌이었다”며 “막막해서 아무도 모르게 많이 울었다. 지금도 가끔 현자타임이 오긴 하지만 이제 적응 다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두준은 지난달 22일 소속사를 통해 갑작스러운 군입대 소식을 알렸다. 이에 그가 출연하고 있던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이 16회에서 14회로 회차가 줄어들며 조기종영을 맞이했다. 윤두준은 군입대 전까지 모든 촬영을 마친 후 지난 8월 24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하 윤두준 자필편지 전문

To. 라이트
잘 지내요? 건강하신가요? 환절기라 걱정이 많이 되네요.
아! 먼저 고맙다는 말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 보내주신 인터넷 편지 한 통도 안 빼놓고 한 자 한 자 읽고 있습니다. 손 편지도요!
밖에 여러가지 소식 전해주시는 모습 보면서 고맙기도 하고 죄송한 마음도 많이 들어서 요 며칠 마음이 참 불편했지만요.
멤버들 소식도 덕분에 잘 듣고 있고 멤버들 한테도 제 안부 꼭 전해주세요. 오면 각오 많이 하고 오라고.
많이 걱정하셨더라구요. 쉬지도 못하고 바로 입대하는게 너무 불쌍하다며. 네. 제가 생각해도 불쌍하더라구요.
하지만 저 때문에 많이 난처해진 주변 사람들 얼굴 봐서라도 웃고 있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각오를 정말 많이하고 굳게 마음을 먹고 주변에서 아무리 용기를 북돋워 주더라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모든게 무너져내리는 느낌이었지요.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앞이 너무 막막해서 나홀로 아무도 모르게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현자타임이 오긴 하지만 이제 적응 다 한거 같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너무 보고싶습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한 것이 언제까지 마음이 불편하고 죄송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이 잘 버텨주어 남은 멤버들까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다시 만나는 날엔 대성통곡 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다들 몸 건강하시고 자대 배치받고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기조심. /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