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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신인 걸그룹이 다수 쏟아져 나온 2018년. 뜨거운 여름을 지나 본격 하반기 시작과 함께 또 하나의 신인 걸그룹이 당찬 출사표를 내놨다.
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공원소녀 데뷔 앨범 '밤의 공원 part one(THE PARK IN THE NIGHT part on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공원소녀는 김형석 프로듀서가 수장으로 있는 키위미디어그룹의 K-POP 레이블 키위팝(KIWIPOP)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한국, 일본, 대만 멤버로 구성돼 3년간 전문화된 인큐베이션 시스템을 통해 탄생했다.
멤버들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꿈꾸기만 했던 무대에 지금 서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이런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면서 "감사하는 마음 보답할 수 있게,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령은 "버스킹 활동을 하면서 실전 경험이 조금은 쌓였다고 생각했는데 데뷔 쇼케이스다보니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 혼자가 아니고 멤버들이 함께라서 서로 의지가 된다. 이 쇼케이스 무대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팀명 공원소녀에 대해 엔은 "세가지 의미가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가서 즐기고 힐링하는 공간인 공원처럼 공원소녀도 누구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과, 영어로 공원소녀 약자가 GWSN인 만큼 WEST, SOUTH, NORTH 그리고 모든 방향을 의미하는 GROUND까지 모든 국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숫자로 공원을 숫자로 표현하면 0과 1인데, 일곱명의 소녀가 완전체일 때 영원히 하나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퍼즐문(Puzzle Moon)'은 조각난 퍼즐모양의 달이 하나로 모아졌을 때 소녀들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고 불완전한 자신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곡으로, 트렌디한 딥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각 멤버의 개성이 더해진 공원소녀만의 독창적인 댄스곡이다.
'퍼즐문'에 대해 레나는 "조각난 퍼즐모양의 달이 하나로 모여졌을 때 소녀들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고 불완전한 자신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노래"라며 "'모두 모인 달의 조각, 모두 모인 시작'이라는 가사는 공원소녀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데뷔 앨범에 대해 서령은 "다양한 장르의 여섯 곡이 수록됐다. 소녀들의 꿈과 이야기를 담은 앨범 자체가 단편 소설 모음집 같은 느낌으로 짜임새 있게 이어져있다. 퍼즐을 하나씩 맞춰가듯 앞으로 이어갈 특별한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라고 소개했다.
'소녀'가 들어가는 팀명의 다수 걸그룹과 차별화된 공원소녀만의 매력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어필했다. 레나는 "외모가 특출나게 예쁘진 않지만 친구같이 친근한 매력이 특징이다. 일곱명이 모였을 때 우리만의 특유의 에너지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령 역시 "비록 신인이지만 첫 번째 앨범부터 앞으로 나올 앨범까지 공원소녀가 성장하고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첫 앨범에 수록된 가사를 들어보면 아시겠듯이 특별한 이야기, 첫 시작을 담은 이야기를 담았다. 앞으로 나올 이야기에도 성장에 대한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성장과 나아가는 모습들을 이야기로 보여주고 담아내려 한다는 점, 스토리를 가진 팀이라는 점, 우리만의 이야기를 갖고 가는 팀이라는 점에서 공원소녀만의 차별화 지점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자)아이들, 이달의 소녀, 네이처, 샤샤 등 다수의 걸그룹이 올해 일제히 데뷔했지만 연말 신인상도 과감하게 꿈꾸고 있다고. 서경은 "신인상도 우리가 노려보자고 멤버들끼리 이야기하고 있다.
공원소녀가 차고 넘치는 걸그룹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이들의 데뷔 앨범은 5일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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