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한동근(25)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5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한동근은 방배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한동근은 경찰의 요구에 순순히 응했고 음주사실을 시인했다. 한동근은 이날 오후 추가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동근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한동근은 현재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또한 필요한 조사가 있을 경우 성실히 경찰조사에 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동근이 뇌전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한동근을 거세게 비판했다.
한동근은 지난 2016년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뇌전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한동근은 “뇌전증이라는 병이 있다. 뇌세포들이 전류로 붙어 있는데 전류가 약해서 순간적으로 스트레스 받으면 떨어져 경직되는 병이다. 사람마다 다르다. 발병한지 몇 년 됐다. 기절할수록 뇌세포가 죽는다”며 “난 아침에 일어난다고 일어났는데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그게 기억이 난다. 그리고 방송한 게 기억이 잘 안 나서 모니터하고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근은 “병에 걸린 지 3~4년 정도 됐다. 그래도 발병 안 한 지 꽤 됐다. 그때 이후로는 괜찮다. 계속 약도 먹고 있다”라고 덤덤하게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면 부족과 음주를 특히 조심해야 하는 뇌전증을 앓고 있다는 한동근의 ‘음주운전 적발’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누리꾼들은 “술 자체를 조심해야 될 사람이 음주운전을 하면 하냐”는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대리운전 비용이 그렇게 아깝냐”, “뇌전증이 있는 사람이 음주운전? 술도 조심해야 되지 않나”, “누구 피해 입히려고 음주운전을 하냐. 음주 운전 처벌 좀 강화해라”, “음주운전은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문제다. 술 마실 거면 차를 가져오지 말든가”, “나중에 음악으로 보답한다 하지 말길”, “연예인들은 음주운전 가볍게 생각하는 듯”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동근은 지난 2012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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