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진혁이 로맨틱 드라마 남자 주인공으로 돌아온다.
MBN 새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연출 김가람 극본 최지연 제작사 골든썸)에서 선우그룹 후계자이자 뇌신경분야 권위자 ‘공마성’ 역을 맡았다.
오늘(5일) 첫방송 되는 이 드라마는 자고나면 어제의 기억이 사라지는 단기기억상실증, 일명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 공마성(최진혁 분)과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 주기쁨(송하윤 분)의 황당하지만 설레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5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마성의 기쁨’ 제작발표회에서 최진혁은 “전형적인 로코보다 러브스토리란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면서 “가을에 와 닿을만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또한 “로코물을 좋아하는 편이었고 ‘마성의 기쁨’ 대본은 본 지 오래됐다. 전작 ‘터널’이 장르물이라서 밝은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대본을 보고 끌렸다”며 “‘공마성’ 캐릭터가 솔직하고 매력 있었다. 설레고 멋진 캐릭터였다.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에피소드들이 많다. 요즘 무거운 소재의 드라마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 드라마는 가볍고 동화 같은 이야기다. 새로운 소재가 신선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최진혁은 극중 우연히 만난 한 여성을 도우려다가 3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후 기억이 하루 이상 가지 않는 단기기억상실증을 앓게 된다. 매일 아침 눈뜨면 전날의 기록을 암기하고 또 다시 기록하길 반복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 드라마는 ‘한국판 메멘토’로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메멘토’는 ‘다크나이트’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01년작으로 ‘기억을 10분 이상 지속시키지 못하는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메멘토’라는 단어는 ‘기억상실’의 대명사가 됐다.
최진혁 역시 ‘망각’의 괴로움과 아픔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전날 만난 사람, 혹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기억하지만 나는 그 사람을 기억하지 못할 때
최진혁, 송하윤 외에 이호원, 이주연 등 황 금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 드라마 ‘마성의 기쁨’은 드라맥스, MBN으로 동시 편성된다. 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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