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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가수 요조가 제주도에서 생활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에는 요조가 출연했다.
이날 요조는 ‘늙음’을 라이브로 불렀다. ‘늙음’은 요조의 자작곡으로 후렴구에 “오오오 싫어합니다”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인 곡. DJ 김창완은 “늙는 게 그렇게 싫냐”고 물었다. 요조는 “육체가 늙는 것도 싫은데, 이상하게 늙는 게 더 싫다”고 답했다.
요조는 “저는 그걸 몇 년 전에 정권 바뀔 때쯤에 느꼈다”면서 “그때 제가 헌법재판소 근처에 살아서 매일 사람들이 집회하고 싸우는 모습을 봤다. 육체가 쇠하는 것보다 정신이 어떻게 늙어가는가가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조는 제주도에서 4년째 책방 ‘무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조는 “’무사’라는 이름은 ‘무사하다’라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한 청취자는 “제주도에 살고 있는데 요조 씨 책방 얼른 가보고 싶다. 실제로 요조 씨를 보면 ‘심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요조는 “저를 책방에서 실제로 보면 ‘심쿵’ 안 하실 것”이라며 “제가 워낙 후줄근하게 하고 앉아 있어서 못 알아보는 분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분은 저한테 ‘요조 씨 언제 오냐’고 묻더라. 그래서 ‘요즘 요조 씨가 바쁘신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요조는 “요즘에는 공연 있을 때만
한편 싱어송라이터로 익히 알려진 요조는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 6월 1년간의 제주 생활 경험을 담은 책 ‘오늘도, 무사’를 출간했다.
jwthe110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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