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에게 상습적으로 악플을 달아온 이 모 씨가 구속됐다.
심은진은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지난번 검찰 쪽 구속 영장 발부로 인해 가해자 이 모 씨가 오늘 조사받으러 마포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고 조사받은 후 검찰에 인계돼 구치소로 들어갔다"라고 악플러 고소 사건 진행 상황을 알렸다.
심은진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구치소에서 못 나온다는 얘기다. 그동안(사실 어제 그제까지) 피해를 보고, 신경 쓰고 있었던 많은 분들이 구치소로 연행된 것만으로도 많이 후련해하셨다. 그렇지만 앞으로 재판도 남아있기에 먼저 설레발치며 좋아하지 않고 차분하게 재판 일정을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악플러 처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심은진은 지난달 SNS를 통해 "혹시 그분(악플러 이 씨)이 내 인스타그램에서 답글을 달면 신고부터 누르지 마시고 캡처 후에 신고해주시면 좋겠다. 나와 김리우 배우를 포함한 다수의 피해자들이 공동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라며 "솜방망이 처벌로 벌금 내고 계속 이런 행동을 반복하는 가해자에게 이제는 솜방망이 처벌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악플러 이 씨는 심은진과 배우 김리우에 대한 선정적인 악플을 상습적으로 올렸다. 이와 관련해 이 씨는 두 차례 고소를 당했으나 법원에 출석하지 않아 구속 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악플러 구속은 드문 일이다. 지난 2008년 경찰이 고(故) 최진실 사건 당시 악플러에 대해 구속수사 방침을 밝혔으나 2012년 원더걸스 소희 관련 음란글을 게시한 대학생과 2013년 황수경 아나운서 파경설을 유포한 일간지 기자 이후 세 번째 구속 수사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