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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리패키지 앨범으로 다시 한 번 빌보드 메인차트 1위 자리에 오르자, 방탄소년단에 군 면제 혜택을 달라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미국 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 LOVE YOURSELF: 'Answer'로 빌보드 200 두 번째 1위 등극(BTS Scores Second No. 1 Album on Billboard 200 Chart With 'Love Yourself: Answer')’ 기사를 보도했다.
빌보드는 “닐슨 뮤직에 따르면 러브 유어 셀프 시리즈의 세 번째 앨범인 이 앨범은 8월 30일까지의 한 주 동안 앨범 수치 185,000점을 달성하며 1위에 올랐고, 그 중 141,000점은 실물 앨범 판매량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2018년 초 발매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 이후로 그룹의 두 번째 1위 앨범”이라며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1위를 차지한 유일한 케이팝 가수일 뿐만 아니라 한국 최초로 2개의 1위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가수로 자리매김해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은 국위선양으로 인정해줘야 한다며 “방탄소년단에 병역 면제 혜택을 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을 올렸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지난 2일 폐막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비교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에게 병역을 면제해주는 것처럼 빌보트 차트 세계 1위도 병역 면제를 해달라”, “스포츠에만 군 면제 혜택을 주는 것은 불공평 하다는 생각이 든다. 손흥민 선수도 아시안게임 전부터, 어린 나이에 엄청난 기량, 천정부지의 몸값을 이유로 군 면제 혜택이나, 군 연기에 관한 국민청원이 등장 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처럼 방탄소년단도 더 날개를 펼 수 있도록 군 면제나 군 연기 혜택을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는 내용의 청원을 올렸다.
앞서 이날 한 차례 국제대회 입상 성적으로 병역 혜택을 받는 체육 분야의 특례 제도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과, 예술분야에서 국제콩쿠르 입상자 등 순수 예술에만 병역특례가 적용되고 대중 예술은 배제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기찬수 병무청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도개선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논란을 보고 병역특례 제도를 손볼 때가 됐다고 느끼고 있다"며 "체육·예술 병역특례를 전체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앞으로 병역자원이 감소하기 때문에 (전투병이 아닌 전투경찰이나 소방원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전환복무 등도 폐지된다"며 우선 병역특례 기준을 엄격히 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
기찬수 병무청장의 발언에, 병역 특례의 개선으로 대중 예술 분야에까지 병역 혜택이 확장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LOVE YOURSELF’ 투어를 이어간다.
wjlee@mkinternet.com
사진|방탄소년단 공식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