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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여진이 ‘새로운 도전’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최여진은 3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딥’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맡은 ‘희진’ 역할에 대해 “명확하게 답을 주는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희진은 왜 이러는 걸까’ 라고 생각했다. 사람의 감정, 심리를 툭툭 건드리면서, 그 상황에 반응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희열을 느낀다. 어쩌면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여성 캐릭터들 간 동성애 코드에 대해 “몰입하려고 애썼다. 여자끼리 친해지면 어쩌면 애인보다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다”며 “학창시절에 저도 그랬지만 좋아하는 친구, 쫓아오는 친구, 해외에 간다고 우는 친구도 있었다. 동생애라기 보다 호기심에 스킨십을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나친 친근감, 설레임이 헷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느낀 캐릭터였던 거 같다. ‘나도 어쩌면 그럴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다”고 했다.
최여진은 ‘딥’에서 사람도 상황도 통제하는 것을 즐기는, 그것을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를 맡았다.
또한 현재 KBS2 ‘러블리 호러블리’에서는 뭘 해도 터지는 시청률 제조기 드라마 작가 기은영을 맡았다.
그는 “‘딥’에서도 작가 역할인데 드라마에서도 작가 역할을 하고 있다. 둘 다 공교롭게도 악역”이라며 “어떤 연기를 하든 어떤 캐릭터를 하든 다 소중하고 의미 있다. 아무리 비슷한 캐릭터라도 좀 다르게 표현하고 싶고 새롭게 해드리고 싶은 게
‘딥’은 ‘희진'(최여진)과 ‘승수'(류승수)가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프리다이버들의 천국 필리핀 보홀로 향해 현지에서 프리다비빙 강사로 일하는 ‘시언'(정채율)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심리스릴러다. 9월 6일 개봉.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