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김희철의 신정환 저격에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룰라 특집’으로 꾸며져 혼성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신정환, 가수 채리나, 김지현이 출연했다.
앞서 '아는 형님' 출연 소식에 거센 비판을 받았던 신정환은 싸늘한 여론을 의식한 듯 “죄송합니다. 신정환입니다”라고 말하며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이날 김희철은 방송 내내 신정환을 저격했다. 신정환의 등장에 김희철은 “이게 진짜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짐)'구나, 뉴스에 나왔던 사람을 실제로 처음 본다”, 신정환이 채리나의 예명을 지어줬다는 에피소드에는 “넌 영어이름 없지?”하염없이 웃음을 주니 ‘하웃스’ 어때?”, 신정환의 뎅기열 거짓말을 빗대며 “영화 ‘타짜’에 보면 전라도의 아귀, 경상도의 짝귀가 있는데 필리핀의 뎅귀는 어떠냐. 뎅귀는 열을 걸어야 할 것이야” 등의 발언으로 신정환을 난감하게 했고, 김희철의 저격에 멤버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방송 후 일부 누리꾼들은 “김희철의 저격이 통쾌했다”, “속시원하다”, “대본일 텐데 뭐 어떠냐”, “김희철 방송천재” 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김희철의 저격이, 오히려 신정환의 도박과 거짓말 파문을 장난처럼 넘기게 한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범죄를 웃음으로 미화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도박이 장난인가? 도박에 거짓말까지 한 사람인데 동정하고 싶지 않다”, “일부러 세게 발언하면서 동정표 만들려 하나 본데 지겹다”, “안쓰럽지도 않다”, “도박을 웃음코드로 바꿔준 것 같다”, “농담처럼 언급하면서 아무것도 아닌 일로 가볍게 만드는 거 자체가 싫다”, “사과할 타이밍은 지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신정환의 방송 출연과 김희철의 발언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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