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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중국 스타 판빙빙(37)이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사실 여부와 함께 판빙빙에 관심이 모아졌다.
2일 대만 뉴스비저와 홍콩 애플데일리 등 다수의 중화권 매체는 판빙빙이 미국 LA에서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빙빙은 지난달 30일 LA를 통해 미국에 입국,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지문을 채취했으며 L1 비자(주재원 비자)에서 정치 망명 비자로 전환했다는 것. 보도에 대한 판빙빙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판빙빙은 1998년 드라마 ‘황제의 딸’에서 조연 금새 역을 맡아 데뷔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2004년 평샤오강 감독의 영화 ‘서우지’에서 주인공의 정부 역으로 출연, 중국 백화장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중국 인기 배우 유덕화와 함께 2007년 영화 ‘묵공’에 출연해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 판빙빙은 지속적인 연기 활동으로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판빙빙은 2007년 ‘제1회 아스타 TV 드라마 어워드’ 뉴 아시아 스타상, 2010 ‘제23회 도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2013년 ‘제9회 화딩어워드’ 여우주연상, 2016년 ‘제64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판빙빙은 뛰어난 미모로도 주목받아 왔다. 판빙빙은 화려한 이목구비에 동양적이면서도 서양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장쯔이, 저우쉰, 리빙빙 등과 함께 '중국 4대 미녀'로 손꼽힌다. 판빙빙은 미모를 인정받아 2006년 ‘제3회 패션 남녀 평선수상식’에서 최고의 미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판빙핑은 배우 리천과의 열애 공개 및 약혼으로 중국 대륙을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드라마 ‘무미낭전기’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180cm의 큰 키와 훈훈한 외모의 소유자인 리천은 영화 ‘대지진’, ‘건당위업’, ‘천하칠검 양가장’ 등에 출연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판 ‘런닝맨’에 출연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약혼식을 올렸으며, 올해 결혼할 계획을 밝혀 세간의 축복을 받은 바 있다.
인기만큼 판빙빙은 중국 내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고 있는 연예인 중 하나. 그는 지난 2010년 포브스 선정’ 유명 중국인 톱 10’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 3억 위안(약 492억 원)의 수입을 올려 중국 연예인 중 수입 중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중국 공영 방송의 토크쇼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탈세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판빙빙은 탈세 혐의를 부인했지만 그가 받는 거액의 출연료가 알려지면서 중국 내부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판빙빙의 정치 망명설과 관련해 성룡이 도움을 줬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으나 성룡 측은 "어이없는 이야기"라며 즉각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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