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화는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에코글로벌그룹 |
JTBC ‘라이프’는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드라마다. 그는 인터뷰에 앞서 “촬영은 끝났지만 ‘라이프’는 방영 중이라 같이 본방사수를 하고 있다. 다 끝이 나야 실감이 날 것 같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라이프’는 반 사전제작 드라마로, 지난달 3일 모든 촬영을 종료했다. 최근 드라마 현장에 사전제작 바람이 불면서 촬영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최유화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사전제작을 처음 겪었다.
“어떻게 보면 감독과 작가 그리고 우리가 댓글의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촬영했다.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제작 환경 같다. 대본이 쪽 대본으로 나오는 것 보다 대본이 먼저 주어지고 연기를 하는 시간이 있는데 당연히 맞다고 생각한다.”
조승우와 이동욱, 문소리와 유재명 까지 합류했으며 지난해 ‘비밀의 숲’으로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이수연 작가의 작품이다 보니 더욱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작가님은 정말 똑똑하다. 그냥 촬영하는 장면이 없었다. 또 소재 자체가 쉬운 게 아니다 보니 킬링 드라마로 보기는 어렵다. 캐릭터 자체도 나이가 어린 친구가 하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런 밸런스를 적절하게 맞추는 것 보니 깊은 사람인 것 같다.”
↑ 최유화는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에코글로벌그룹 |
하지만 ‘라이프’는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었다. 시청률은 JTBC 드라마 첫 회 시청률 최고 기록을 달성했지만, 시청자의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라이프’는 ‘비밀의 숲과 정말 다르다고 생각한다. 모든 게 다르니 다르게 느낄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라이프‘는 정말 삶이다. 우리 삶 속에서 바쁘다고 일만 하는게 아니라 러브라인도 있고 실없는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연애를 한다고 해서 늘 실없는 삶이 아니다. 이게 사회적 이슈와 연관되어 있을 때도 있고 다양한 주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환경만 병원인 것이지 그냥 정말 ’라이프‘다. 웰메이드 드라마 같다.”
다소 딱딱하고 무거운 소재였지만, 그럼에도 매끄럽게 극을 풀어나갔던 배우들. 그는 촬영했던 때를 회상하니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모두 좋았다. 실제 병원을 빌려서 촬영했고, 현장에서는 긴장감을 가졌다. 소재가 웃으면서 하는 게 아니다보니 회식 때야 캐릭터를 벗고 만날 수 있었다. 조승우 선배님이 장난도 많이 치고 캐릭터와 가장 상반된 사람이더라.”
‘라이프’를 통해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렸던 최유화. 끝으로 배우
“연기는 일하는 능력이다. 진심을 가지고 연기 하지만 기술도 필요한 부분이다. 연기로 호불호가 갈리고 싶지 않다. 그래서 끝까지 연기에 대한 기술을 연마할 것이고 진심이 느껴지는 캐릭터로 살고 싶다. 끝까지 감정을 놓치지 않고 잘 전달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