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동-유희열-김용만-이영자(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제공|KB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새로운 KBS, 시민의 품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KBS가 가을 개편으로 시청자들의 취향 저격에 나섰다. 김제동 유희열 이영자 등을 앞세운 새 프로그램부터 전설의 프로그램 귀환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것.
올가을 KBS1과 KBS2에서는 각각 7개의 프로그램이 새롭게 편성된다. 황용호 방송 본부장은 2018 가을 새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KBS1은 시사프로그램 강화했다. 의제 설정 기능, 공론장 기능에 충실할 것”이라며 “KBS2는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청자에게보다 큰 즐거움을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KBS 프로그램을 정리했다.
◆ 김제동이 시사 프로그램을, ‘오늘밤 김제동’
방송인 김제동이 진행을 맡게 되는 ‘오늘 밤 김제동’이 10일 오후 11시 30분 KBS1에서 첫방송 된다. ‘오늘밤 김제동’은 오늘의 이슈를 통해 내일의 변화를 읽고 싶은 시사 얼리 어답터들을 위한 라이브쇼.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시청자들과 호흡한다. 이슈를 풍부한 맥락과 해석을 담아 알기 쉽게 전달할 전망이다. 젊은 시청자들도 즐기고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시사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오늘밤 김제동’의 이지운 팀장은 “소통 능력과 전달력, 세상을 향한 따뜻한 통찰을 가진 MC 김제동 씨와 함께라서 가능한 기획이었다”며 “‘오늘밤 김제동’이 지향하는 ‘소통과 공감의 시사’를 기대 해달라”고 말했다.
◆ 유희열의 토크쇼, ‘대화의 희열’
유희열이 진행자로 나선 ‘대화의 희열’은 8일 오후 10시 45분 KBS2에서 첫방송된다. ‘대화의 희열’은 원(one)-게스트 토크쇼의 명맥을 이어간다.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의 명사와 사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로, 하루 끝에 나누는 깊은 대화를 모토로 한다.
대통령들의 말과 글을 담당했던 前 청와대 연설비서관 강원국, 디테일한 호기심으로 무장한 소설가 김중혁, 새로운 시선을 더해줄 다니엘이 패널로 활약할 계획이다. 첫 번째 게스트로는 방송계 우먼파워를 뽐내고 있는 김숙이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 이영자 홍진경의 관찰 예능 토크쇼, ‘볼 빨간 당신’
대세 예능인 이영자와 홍진경이 만났다. 두 사람은 젠틀남 오상진과 함께 11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되는 KBS2 ‘볼 빨간 당신’ 진행을 맡는다. 세대공감 관찰 예능 토크쇼 ‘볼 빨간 당신’은 부모의 인생 2막을 응원하는 자식과 부모의 이야기를 담는다.
‘볼 빨간 당신’ 제작진은 “가족들의 리얼한 일상의 민낯과 부모-자식 간의 이야기가 주는 공감과 웃음, 부모님의 인생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따뜻함을 담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 직장인들을 위한, ‘회사 가기 싫어’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오피스 모큐멘터리 6부작 ‘회사 가기 싫어’는 12일 오후 11시 KBS2에서 첫방송된다. ‘회사 가기 싫어’는 오늘도 야근각인 당신의 팍팍한 직장살이에 한줄기 핵공감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직장인들이 겪는 회사 내 부조리와 답답함을 가상의 중소기업 ‘한다스 오피스’ 영업기획부를 관찰하는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담는다. 실제 사례들을 바탕으로 영화·연극계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들에 의해 위트 있게 펼쳐진다. 직장인이 알아야 할 꿀팁을 인터뷰와 통계 등 다큐멘터리적 장치로 풀어낸다.
◆ 전설의 귀환 ‘TV는 사랑을 싣고’
최고시청률 47%를 기록한 전설적인 프로그램이 돌아온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6년간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KBS 간판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가 28일 오후 7시 30분 KBS1에서 전파를 탄다.
김용만 윤정수가 새로운 진행자로 나선다. 과거 재연 VCR을 보고 리포터가 사연 속 주인공을 추적하는 과정을 담은 반면, 새롭게 제작되는 ‘TV 사랑을 신고’는 진행자와 출연자가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여기에 오래된 장소에서 사연 속 주인공과 조우하는 모습을 펼쳐낼 전망이다.
◆ 10대들을 위한 ‘댄싱하이’
최고의 10대 춤꾼을 가리는 예능 프로그램 ‘댄싱 하이’는 7일 오후 11시 10분 KBS2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베테랑 방송인 정형돈이 MC로 나선다. 하이라이트 이기광, 인피니트 출신 호야, 위너 이승훈이 아이돌 댄스코치로 활약한다. 선미의 ‘가시나’, 트와이스의 ‘TT’ 등을 작업한 스타 안무가 리아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도깨비 난장’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국가대표 안무가팀 저스트절크(JustJerk)도 댄스코치로 참여한다.
‘댄싱하이’ 제작진은 “10대에게 춤이란 자신의 생각과 열정을 표현하는 가장 솔직한 방법이자, 자신의 미래를 향한 몸짓”이라며 “단순한 오디션을 넘어, 10대 최고의 춤꾼을 뽑는 ‘진짜 배틀’ 프로그램을 통해 그
이 밖에도 KBS는 라이브 TV쇼의 미래를 제시할, 실험적인 참여형 퀴즈쇼 ‘퀴즈방’, 대한민국의 대표적 공론장으로 자리매김할 ‘토론쇼 시민의회’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러한 KBS의 노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는데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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