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박선영과 소속사 대표 임재욱이 '불타는 청춘'에서 임재욱과 핑크빛 기류를 보여 응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리즈 시절 모습이 화제가 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박선영과 박선영의 소속사 사장님 겸 가수 임재욱이 여행에 함께해 핑크빛 기류를 보였다. 임재욱은 박선영을 위해 모기향을 피워주고 여행에서 있었던 일을 하나하나 말해주며 자상한 모습을 보였고 박선영은 임재욱이 더워 하자 부채를 가져다주는 등 서로 챙기기 바빴다.
특히, 핑크빛이 피어난 대목은 폭염 속 '에어컨방 입주자'를 가리는 투표에서 서로의 이름을 쓴 것. 임재욱은 인터뷰를 통해 "피곤할 거 같아서 그랬다. 같이 있고 싶었다. 제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1990년 영화 '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 반을 찾습니다'로 데뷔해 1992년 MBC 21기 공채 탤런트가 된 박선영은 당시 뚜렷한 이목구비에 과감한 쇼트커트 헤어스타일로 보이시한 매력을 발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1993년 종영한 MBC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짧은 머리에 셔츠와 바지 차림으로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당시 보이시한 스타일의 여배우가 거의 없었던 점과 극 중 김희애를 좋아하는 레즈비언 역이라는 드문 캐릭터를 맡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영화 '가슴 달린 남자'(1993)에서 남장여자 역으로 출연하면서 '보이시&걸크러시 여배우'의 대표주자가 됐다.
박선영의 당시 사진을 보면 쇼트커트에 다부진 입매, 옅은 화장, 정장 등 꽃미남으로 착각할 정도로 멋있는 모습이다. 박선영은 한 인터뷰에서 "'아들과 딸' 촬영 때문에 여성팬들이 많았고, 당시 팬들로부터 온 편지들 중에는 '언니랑 같이 침대에 누워보고 싶어요'라는 팬레터도 있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특유의 매력으로 인정받았다.
이날 박선영을 챙기며 핑크빛 기류를 보인 임재욱 역시 90년대 여심을 사로잡은 꽃미남 가수였다. 세월이 흘러 조금 살이 붙긴 했으나, 여전히 서구적 미남의 이목구비가 돋보이는 임재욱은 1996년 그룹 포지션 보컬로 데뷔했을 당시 만화에서 걸어나온 듯한 꽃미모를 자랑했다. 당시 임재욱의 사진을 보면 염색한 긴 머리에, 깊고 예쁜 눈 등 꽃미남이라는 말이
여기에 폭발적인 고음 가창력을 겸비해 '서머타임(Summer time)', '두려움 없는 사랑' 등으로 인기를 이어가다가 2000년에 발표한 '아이 러브 유(I love you)'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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