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애는 `상류사회`로 처음 호흡을 맞춘 박해일에 대해 무한 신뢰를 보였다. 사진|유용석 기자 |
배우 수애가 박해일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막연한 믿음이 있긴 했지만 현실로 마주하니 (어떤 의미로든)기대 이상이란다. “만족도는 120%”라며 환한 미소로 돈독한 동료애를 과시하는 그녀였다.
수애는 최근 영화 ’상류사회’(감독 변혁) 인터뷰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나 "선배에게 내가 먼저 제안했고, 다행히 흔쾌히 수락해줬다. 모든 면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해일, 수애는 각자의 성공을 통해 1등이 되려는 ‘욕망 부부’로 독특한 색깔의 케미를 보여준다.
수애는 “사실 선배와 ‘상류사회’를 통해 만날 줄은 몰랐다. 한 번은 꼭 함께 하고 싶은 배우이긴 했지만 이렇게 만날 줄은 솔직히 몰랐다. 그런데 막상 너무 어려운 작품을 만나니 선배님께 도움을 받고 싶은 마음도 생기더라. 워낙 뭐든 잘 하는 배우니까”라며 미소 지었다.
“워낙 좋은 사람, 좋은 배우란 건 막연하게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더 좋더라고요. 상대 배우를 편안하게 해주고 배려심도 깊어요. 무엇보다 너무 웃겨서 현장 분위기를 항상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줬어요. 선배가 그런 에너지로 이끌고 갔기 때문에 어려운 캐릭터, 다소 예민한 소재를 다룬 작품임에도 모두가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 혼자였다면 아마도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 어느덧 선배가 된 수애는 `선배의 책임감`을 고민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
“평소엔 참 점잖은 선배인데 뭔가 단합의 자리라든가, 어떤 의외의 장소에선 춤도 추고, 농담도 하고, 스태프들도 살뜰하게 챙기고…의외의 면들을 많이 봤어요. ‘아, 이렇게 이끌어 갈 수도 있구나. 한 사람의 에너지가 이렇게 많은 걸 바꿀 수 있구나’ 생각했죠.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제게 조언을 구하는 후배들이 생겼고 새삼 저에게도 무거운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박해일 선배는 그런 제 고민에 모범답안 같은 존재였어요. (웃음)”
끝으로 그는 "배우로서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늘 열정적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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