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샤를 합시다3’ 종영 사진=tvN |
tvN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서른넷,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윤두준 분)이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이지우(백진희 분)와 재회하면서 스무 살 그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당초 16회로 예정돼있던 ‘식샤를 합시다3’는 주연 윤두준의 군 입대로 인해 14회로 변경, 이에 따라 28일 조기 종영한다. 윤두준은 의무경찰 합격자 추첨에서 탈락해 갑작스런 입대준비를 하게 됐고, 드라마를 급하게 마무리 짓고 지난 24일 입대했다.
지난 2013년 첫 시즌을 시작한 ‘식샤를 합시다’는 1인 가구의 식사, 일과 사랑 등을 다뤘다. 맛깔스러운 먹방과 음식과 연결된 인물들의 관계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그 중심에는 ‘식샤님’ 구대영이 있었다. 3년 만에 구대영으로 돌아온 윤두준은 이번 시즌에서도 시청자의 없던 입맛까지 한껏 자극하는 ‘믿고 보는’ 먹방으로 식사의 즐거움을 되살렸다. 그의 감칠맛나는 맛 표현은 ‘식샤를 합시다’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만큼 극의 재미를 더했다.
윤두준의 활약은 먹방에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설정 속에서 보다 성숙한 연기력을 보였다. 비록 극중 이지우와의 로맨스
특히 그는 드라마의 중심을 묵직하게 잡아 개성 넘치는 주변 인물들의 균형을 맞추며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데 한 몫 했다. 윤두준 없는 ‘식샤를 합시다’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매 시즌에서 그의 활약은 빛을 발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