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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미성년 남자 배우 성폭행 논란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이탈리아 여배우 아시아 아르젠토(43)가 TV에서 퇴출당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아시아 아르젠토가 ‘X팩터 이탈리아’에서 해고당했다고 보도했다. ‘X팩터 이탈리아’는 아시아 아르젠토가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던 오디션 프로그램. 보도에 따르면 미성년자 성폭행 논란이 해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아르젠토가 이미 녹화한 7회 분량은 그대로 전파를 탄다. 이후 생방송부터는 아시아 아르젠토 대신 새로운 심사위원이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아르젠토를 향한 성폭행 의혹은 지난 19일 뉴욕타임스의 보도로 시작됐다. 뉴욕타임스는 아르젠토가 2004년 영화 ‘이유있는 반항’에 모자 관계로 함께 출연한 베넷을 성폭행, 이를 무마하기 위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젠토는 5년 전 캘리포니아의 한 호텔에서 당시 17세이던 지미 베넷을 성폭행했다. 캘리포니아 주 법상 두 사람이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더라도, 18세 미만이었던 베넷과의 관계는 범죄에 해당한다. 이를 무마하기 위해 아르젠토는 피해자에게 지난 4월 38만 달러(약 4억 1000만 원)를 지급했다.
이에 대해 아르젠토는 21일 보도를 전면 반박하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22일 미국 연예매체 TMZ는 두 사람의 성관계 이후 찍은 사진과 성관계를 시인하는 메시지를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두 사람이 침대 위에 누워 있는 모습으로 두 사람 모두 나체임을 짐작할 수 있는 사진이라 충격을 안겼다.
이에 결국 25일 아르젠토는 베넷과의 성관계 사실을 인정했다. 아르젠토 측은 “베넷이 접근해와 성관계를 맺었다. 베넷이 미성년자인 것은 나중에 알았다”면서 “베넷이 이 사실을 이용해 협박해와 돈을 지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곧 미국 LA경찰에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혀졌지만, 진실 여부와 관계 없이 아르젠토를 둘러싼 파장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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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시아 아르젠토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