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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강주은이 카리스마와 허당미를 드러내며 고민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강주은은 27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가수 별 김종민, 국악인 송소희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천하의 최민수도 쩔쩔매게 만드는 카리스마 아내 강주은은 엉뚱하고 솔직한 허당미와 촌철살인 현실 조언을 건네며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일에 중독된 워커홀릭 어머니 때문에 혼자서 지낸다는 15세 소녀가 고민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고민주인공은 세 가지 일을 병행하느라 바쁜 엄마로 인해 모녀간 대화는커녕 집에서 얼굴조차 볼 기회가 없다며 “나보다 일을 더 우선으로 여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딸은 엄마와 함께 밥을 먹어본 지도 1년이 넘어간다고 했다. 고민주인공의 어머니는 경제적인 이유로 일을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며, 자식들에게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해명했다.
버스기사인 아빠는 늦은 시간 퇴근을 하고, 고등학생 오빠는 기숙사 생활을 했다. 고민 주인공은 반려견 두 마리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다고. 강주은은 고민주인공 소녀 곁에서 엄마같이 따뜻한 시선으로 다독여주는 모성애를 보여줬다.
이어 자신의 사정을 이해해줄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고민주인공의 어머니에게 “아이들이 어렸을 때, 12살 때 엄마의 마음을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엄마 마음은 아닌데 아이들은 다르게 보더라. 엄마와 함께하고 싶은 자식의 마음도 흔치 않다”고 일침을 날렸다.
강주은은 고미주인공 소녀를 위해 “일반 아이들보다 더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다. 무엇을 하든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런가하면 강주은은 ‘끔찍한 신혼’을 당장이라도 끝내고 싶다는 결혼 1년차 신혼 아내의 사연에서는 돌직구 코멘트로 맹활약했다. 한국말이 아직은 어렵고 서툰 강주은은 통역오류로 어리둥절하며 허당 매력을 드러내기도.
사연 주인공이 등장하기 전 여러 대화가 오갔고, 강주은은 “신혼 때 제일 많이 싸운다. 철이 안 들었을 때”라고 말했다. MC들은 임신 당시 최민수의 반응을 물었다. 강주은은 “자기 자랑을 하더라. 임신했다고 말하니까 그거 보라고 하더라”고 답했다.
고민 주인공은 연애 3개월 만에 초고속 임신으로 결혼을 했다. 그는 임신 후 남편의 행동이 변해버려 고민했다고. 반면 남편은 아이가 생기니까 당황스럽고 무서웠다고 해명했다.
고민 주인공은 임신했을 때, 친구들은 기뻐해 줬지만 남편은 그렇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강주은은 “친구들은 책임 안 진다. 친구들은 여유로운 이모들”라면서 “지금까지 오면서 (남편이) 계속 노력하려고 하는 것만 봐도 희망이 보인다”고
또한 강주은은 답답한 남편을 길들이기 위해서 참고 인내할 것을 주문하면서 “결혼하면 안 되는구나, 인간이 같이 사는 게 아닌 거구나를 아는데 저도 25년이 걸렸다”는 말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주은은 엄마처럼 다정하게 조언을 건네는가 하면, 결혼과 육아 선배로서 따끔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날리며 활약했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