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기 방송인 출신 미국 변호사인 이종은의 이름으로 재단이 설립된다.
고인의 동생은 23일 페이스북에 “세상에서 내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언니가 한 달 전 7월 18일 새벽에 하나님 곁으로 떠났다”며 “3년 전 초기 유방암을 잘 치료하고 건강하게 회복했으나 최근에 다시 조금 안 좋아져서 치료를 받고 있던 중 하나님이 품으로 데려가셨다”고 밝혔다.
이어 “언니는 떠나기 수일 전까지도 회사 회의에 참석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일을 놓지 않았고 그 와중에 주변 사람들을 챙기며 사랑과 배려가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전했다.
또한 “항상 웃는 모습과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었던 터라 모두에게 충격이 컸다. 하지만 2년 전 언니는 종교를 무슬림으로 개종해 누구보다 신앙심이 깊었고 언니가 원하던 대로 모스크에서 장례를 치른 후 언니가 사랑하는 아부다비에 안치되었다”고 장례 절차를 설명했다.
동생은 특히 “알타미미 로펌에서의 한국 헤드 파트너 변호사로 이하면서 세운 공로로 회사에서는 언니 이름으로 재단이 설립될 것”이라며 “언니가 생전에 많은 이들에게 베푼 것을 앞으로 이 재단을 통해 전 세계 필요한 곳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대사관에서 일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유년시절을 독일과 이란, 리비아, 영국 등에서 보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한국에 들어와 서울대 외교학과에 입학했고, 한때 광고모델과 MC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짧았지만 화려했던 방송생활을 미련 없이 접고 법조인으로 변신, 세상을 놀라게 했다. 뉴욕에 있는 벤자민 카도조 로스쿨(JD)을 거쳐 2003년 뉴욕주 변호사가 됐다. DLA Piper 뉴욕사무소를 시작으로, 한국의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도 근무했다. 2012년부터는 중동 대표 로펌인 알타미미에 합류해 한국 총괄 팀장으로 일해왔다.
▶ 다음은 글 전문
세상에서 내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언니가 한 달 전 7월 18일 새벽에 하나님 곁으로 떠났습니다. 3년 전 초기 유방암을 잘 치료하고 건강하게 회복했으나 최근에 다시 조금 안 좋아져서 치료를 받고 있던 중 하나님이 품으로 데려가셨습니다.
언니는 떠나기 수일 전까지도 회사 회의에 참석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일을 놓지 않았고 그 와중에 주변 사람들을 챙기며 사랑과 배려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항상 웃는 모습과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었던 터라 모두에게 충격이 컸습니다. 하지만 2년 전 언니는 종교를 무슬림으로 개종해 누구보다 신앙심이 깊었고 언니가 원하던 대로 모스크에서 장례를 치른 후 언니가 사랑하는 아부다비에 안치되었습니다.
알타미미 로펌에서의 한국 헤드 파트너 변호사로 이하면서 세운 공로로 회사에서는 언니 이름으로 재단이 설립될 것이며 언니가 생전에 많은 이들에게 베푼 것을 앞으로 이 재단을 통해 전 세계 필요한 곳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언니는 모든 이들을 사랑했고 어느 누구와의 추억도 소중히 여겼습니다. 언니는 항상 진실되고 열정적이었고 사랑과 배려로 충만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