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히트 드라마 ‘김과장’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재훈 PD가 차기작으로 호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 연출 이재훈, 제작 비욘드제이)의 연출을 맡은 이재훈 PD가 ‘오늘의 탐정’의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과 연출 포부를 공개했다.
이재훈 PD는 “호러나 스릴러에 대한 관심은 이전부터 있었다. ‘원혼’이란 호러 단막극으로 데뷔 할 때 장르의 매력을 크게 느꼈었다”며 “굉장한 이야기를 과감하고 독창적으로 쓰는 한지완 작가와 호러 스릴러를 함께 하게 돼 즐겁다. 한지완 작가의 대본은 디테일이 살아있고 풍부하다. 또한 준비과정에서 소통을 중요시해 연출자의 고민을 덜어줄 때가 많다. 많은 부분에서 고마운 작가다”라며 한지완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해 두 사람의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이어 “캐스팅 할 때 첫째는 연기력 둘째는 이미지를 본다. 최다니엘의 지적이면서도 터프한 매력과 박은빈의 순수하면서도 당찬 아름다움이 ‘오늘의 탐정’과 어울릴 것 같았다. 이지아의 비밀스럽고도 묘한 매력은 이 드라마의 아주 중요한 축이다. 세 배우의 좋은 연기력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며 최다니엘-박은빈-이지아의 연기력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재훈 PD의 믿음에 보답하듯 촬영 현장에서도 배우들의 매력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재훈 PD는 “최다니엘은 언제나 깊이 고민하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때론 연출자인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툭툭 던져줘 현장에서 도움을 받을 때가 많다. 코믹, 긴장, 멜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기를 보여줘 스펙트럼이 참 넓은 배우라는 감탄을 하게 된다. 단지 배우의 입장이 아닌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가 있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어 “박은빈은 현장에서 볼 때마다 반갑고 즐거운 배우다. 힘든 내색을 한 번도 하지 않고 늘 적극적인 태도로 임해줘 연출자로서 고마움을 느낀다. 7살 때 데뷔해 20년 동안 얼마나 많은 현장과 배우, 감독을 경험했겠는가. 하지만 늘 배우려는 자세로 상대 배우와의 앙상블을 만들려 노력하고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래 연기했지만 앞으로 더 오래 볼 수밖에 없는 배우란 생각이 든다”며 박은빈의 적극적인 태도와 변치 않는 열정에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이재훈 PD는 “이지아의 털털한 매력에 역시 사람을 알고 볼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촬영장에서 신중한 태도로 주위를 집중 시켰다가 어느 순간 4차원적인 농담으로 허를 찌를 때가 많다. 내지르지 않아도 눈길이 가고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힘이 있는 배우다”라며 이지아의 반전매력에 대해 밝혔다. 이후 “이 세 배우 덕분에 유쾌하고 창의적인 현장이 만들어지고 있어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라며 즐거운 현장 분위기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한상섭 소장 역의 김원해의 캐스팅에 대해 “한소장은 처음부터 김원해를 두고 쓴 캐릭터다. 김원해는 함께 하는 다른 배우들의 매력까지 살려주는 배우라 꼭 다시 함께하고 싶었다”고 밝힌 후 “한지완 작가의 초고를 읽는 순간 김원해의 생생한 연기가 떠올랐다. ‘김과장’을 함께 한 스태프 중 한 분도 우리 대본을 보고 나서 이 역할 김원해가 연기하냐고 단번에 맞힐 정도였다. 그만큼 싱크로율이 좋다”며 기대감을 불어 넣었다.
그런가 하면 “탐정물이 가진 특유의 공식이 있지만, 우리 드라마만의 색깔과 설정이 있어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의 탐정’은 사람과 사람, 혹은 사람과 귀신과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희로애락이 살아있는 호러다. 무서운 사건이 벌어지지만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사건 자체보다 그로 인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고 ‘오늘의 탐정’만의 차별점을 밝혔다.
무엇보다 “이유없이 무섭게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불쾌하거나 보기 싫은 장면으로 놀라게 하기보다 분위기와 이야기로 승부하고 싶다. 물론 오싹해지고 깜짝 놀라는 순간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놀라더라도 뒷맛이 개운하지 않거나 억울한 기분이 들지 않도록 하겠다. 좋은 대본과 배우들의 호연이 있으니 이를 잘 뒷받침 하겠단 생각이다”라며 진심이 전해지는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이어 “KBS에서 이런 드라마도 할 수 있다는 시도를 넘어 궁극적으로 정말 재미있고 무서웠던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혀 새로운 도전 이상의 재미를 잡겠다는 포부를 전해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오늘의 탐정’은 귀신 잡는 만렙 탐정 이다일(최다니엘 분)과 열혈 탐정 조수 정여울(박은빈 분)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이지아 분)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神본격호러스릴러. 위트 있고 깊이 있는 연출력으로 인정 받은 드라마 ‘김과장’의 이재훈 PD와 드라마 ‘원티드’로 쫄깃한 필력을 입증한 한지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9월 5일 첫 방송.
’오늘의 탐정’ 이재훈 PD 인터뷰
Q 전작인 오피스 코믹 활극 ‘김과장’과 전혀 다른 장르 호러스릴러 ‘오늘의 탐정’을 선택한 이유?
특별히 ‘김과장’과 차별화 하겠단 의도는 없었고, 호러나 스릴러 장르에 대한 관심은 이전부터 있었다. ‘원혼’이란 호러 단막극으로 데뷔 할 때 장르의 매력을 크게 느꼈었다.
Q. 한지완 작가와의 호흡은?
한지완 작가님은 굉장한 이야기를 과감하고도 독창적으로 쓰는 장점이 있다. 완성도 있는 대본을 놀랄 만큼 빨리 써내는데, 디테일이 살아있고 풍부하다. 준비과정에서 소통을 중요시해 연출자의 고민을 덜어줄 때가 많다. 많은 부분에서 고마운 작가다.
Q. 최다니엘-박은빈-이지아 캐스팅 이유는?
너무 전형적인 대답 같지만 첫째는 연기력 둘째는 이미지다. 최다니엘의 지적이면서도 터프한 매력과 박은빈의 순수하면서도 당찬 아름다움이 ‘오늘의 탐정’과 어울릴 것 같았다. 이지아의 비밀스럽고도 묘한 매력은 이 드라마의 아주 중요한 축이다. 세 배우의 좋은 연기력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웃음)
Q. 촬영 현장에서 최다니엘-박은빈-이지아는 어떤가?
최다니엘은 언제나 깊이 고민하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어떨 땐 연출자인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툭툭 던져줘 현장에서 도움을 받을 때가 많다. 코믹, 긴장, 멜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기를 보여주어 스펙트럼이 참 넓은 배우란 감탄을 하게 된다. 단지 배우의 입장이 아닌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가 있다.
박은빈은 현장에서 볼 때마다 반갑고 즐거운 배우다. 힘든 내색을 한번도 하지 않고 늘 적극적인 태도로 임해줘 연출자로서 고마움을 느낀다. 7살때 데뷔하여 20년동안 얼마나 많은 현장과 배우, 감독을 경험했겠는가. 하지만 늘 배우려는 자세로 상대 배우와의 앙상블을 만들려 노력하고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래 연기했지만 앞으로 더 오래 볼 수밖에 없는 배우란 생각이 든다.
이지아의 털털한 매력에 역시 사람을 알고 볼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촬영장에서 신중한 태도로 주위를 집중시켰다가 어느 순간 4차원적인 농담으로 허를 찌를 때가 많다. 내지르지 않아도 눈길이 가고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힘이 있는 배우다.
이 세 배우 덕분에 유쾌하고 창의적인 현장이 만들어지고 있어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Q. ‘김과장’에 이어 김원해와 두번째 작품이다. 김원해와 다시 작품을 하게 된 이유?
한소장은 한지완 작가님과 처음 시놉시스 작업을 할때부터 이미 김원해 배우를 두고 쓴 캐릭터다. ‘김과장’ 때 워낙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함께 하는 다른 배우들의 매력까지 살려주는 훌륭함이 있어 이번 작품에도 꼭 함께하고 싶었다. 작가님이 몇몇 출연작을 보고 나서 쓴 초고를 읽는 순간 김원해 배우의 생생한 연기가 떠올랐다. 김원해 배우의 장기와 장점을 잘 살린 대본이 나와서. ‘김과장’을 함께 한 스태프 중 한 분도 우리 대본을 보고 나서 이 역할 김원해 배우가 연기하냐고 단번에 맞힐 정도였다. 그만큼 싱크로율이 좋다.
Q. ‘오늘의 탐정’이 다른 탐정물과 다른 점?
사실 다른 탐정물에 대해 별다른 개념이 없다. 어릴 적 셜록 홈즈나 브라운 신부 시리즈 같은 추리소설에 한창 빠져 있긴 했지만. 탐정물이 가진 특유의 공식이 있다. 이를 재연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드라마만의 색깔과 설정이 있어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오늘의 탐정’이 다른 호러 드라마와 다른 점?
공포가 주가 아닌 사람과 사람, 혹은 사람과 귀신과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희로애락이 살아있는 이야기다. 무서운 사건들이 벌어지지만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사건 자체보다 그로 인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Q. ‘오늘의 탐정’의 연출 포인트?
이유없이 무섭게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불쾌하거나 보기 싫은 장면으로 놀라게 하기보다 분위기와 이야기로 승부하고 싶다. 물론 오싹해지고 깜짝 놀라는 순간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놀라더라도
Q. ‘오늘의 탐정’이 시청자에게 어떤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는가?
KBS에서 이런 드라마도 할 수 있다는 시도를 넘어 궁극적으로 정말 재미있고 무서웠던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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