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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환(왼쪽)과 이상민. 사진 | 코앤스타즈, 스타투데이 DB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신정환이 ‘아는 형님’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룰라 출신 가수 이상민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측 관계자는 21일 “신정환, 김지현, 채리나가 이번 주 진행되는 ‘아는 형님’ 룰라 특집에 게스트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재 ‘아는 형님’에는 룰라의 리더였던 이상민이 고정 출연 중이다.
신정환은 지난 2005년 불법 도박을 한 데 이어, 2010년 해외로 원정 도박을 간 사실이 또 한 번 밝혀져 방송계를 떠났다. 당시 신정환은 팬 카페에 ‘뎅기열에 걸렸다’고 거짓 해명을 한 뒤 잠적해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두 번의 도박에 거짓 해명까지 더해져 신정환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다.
신정환은 지난해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며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거짓말에 대해 "뎅기열은 알지 못했고, 지인분이 자신이 아는 병원에 가서 그렇게 말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모든 것이 큰 실수가 되어 감당할 수 없는 무게로 다가왔다"라며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했지만, 여전히 싸늘한 여론에 이후 별다른 방송 활동을 하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기리에 방영 중인 ‘아는 형님’에 신정환이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상민과의 친분이 작용한 것 아니냐고 추측한 것. 이들은 “방송이 친목 모임인가요? 이상민 잘한다고 하니까 개인 방송도 아닌데 자기 인맥 막 꽂아주네요”, “이상민이 탁재훈 끌고 이곳저곳 다 나오더니 이제는 신정환까지 끌고 다니려나 보네, 조만간 고영욱도 보겠어”, “이미지는 한순간인데 이상민도 이번 일로 이미지 추락하겠어요”, “아닌 건 아닌 거죠, 아무리 친해도 사기꾼 도와주는 게 말이 되나요? 이상민 씨 힘들게 방송 복귀하셨는데 이런 식이면 얼마 못 갈 것 같네요" 등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아는 형님’ 출연에 대해 신정환이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가 더해지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해당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신정환은 “아는 형님에 출연하게 된 것은 이상민 형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상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보도 이후 누리꾼들의 이상민이 친분을 이용해 PD에게 신정환을 추천한 거 아니냐는 주장이 확신을 얻으며, 이상민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상민을 향한 비난이 과하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도 있다. 죄를 지은 당사자도 아닌 이상민이 억측 때문에 욕을 먹고 있다는 것. 이들은 “이상민이 사기를 쳤어요? 왜 신정환 출연에 이상민을 욕하는지 모르겠네요”, “이상민이 ‘아는 형님’에서 무슨 힘이 있다고 신정환을 꽂았겠
한편 신정환이 출연하는 '아는 형님' 룰라 특집 편은 오는 9월 1일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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