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배우 이언(본명 박상민)이 오늘(21일) 10주기를 맞았다.
지난 2008년 8월 21일 오토바이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언은 배우로서 꿈도 다 펼쳐보지 못한 채 28살이란 젊은 나이에 세상과 작별했다. KBS2 드라마 ‘최강칠우’ 종방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일어난 사고여서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오토바이를 운전해 귀가하던 중 한남오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당시 故이언의 소속사 측은 사인에 대해 경추 골절이라고 밝혔다.
故이언과 함께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찍은 류덕환은 여전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류덕환은 “2008.8.21 기억 비싸게 굴지 마시고 꿈에 한 번 나와주시죠 행님”이라는 글과 함께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그를 추모했다.
한때 몸무게가 108㎏에 달한 몸으로 씨름 선수로 활동한 그는 1997년과 1998년 전국체육대회 씨름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유망주였다. 하지만 대학 1학년 때 TV에서 우연히 차승원 패션쇼를 보고 30㎏를 감량하고 1999년 부산에서 모델로 데뷔했다. 여러 패션쇼 무대에 서며 정상의 모델로 주가를 올리던 그는 이후 배우로 변신,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씨름부 주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
그렇게 촉망받는 연기자로 앞날이 창창했지만 ‘최강칠우’를 유작으로 남기고 끝내 우리 곁을 떠났다. 벌써 10년이나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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