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정민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
대한민국 영화계에 황정민을 빼놓을 수 있을까. ‘신세계’의 조직보스, ‘국제시장’의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삶으로 겪어낸 한 아버지, ‘베테랑’의 행동파 형사, ‘곡성’의 무당, ‘아수라’의 절대악, ‘군함도’의 부정, 이번 ‘공작’의 북으로 간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까지. 느와르, 갱스터, 코미디, 미스터리, 오컬트 스릴러, 시대극 등 장르를 불문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장악한 황정민.
그동안 다양한 이야기를 들고 대중과 만났던 황정민은 작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 ‘공작’ 역시 혼자만 알기 아까워 출연을 결정지었다고 털어놨다.
“작품을 선택할 때 관객들에게 책을 선물한다는 느낌으로 한다. 책을 사서 읽는데, 너무 재밌어서 한 장 한 장 넘기기 아까운 책, 그런 책을 고른다. 중요한 건 이야기다. 인물은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거다. 관객들과 같이 공감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는다.”
↑ 배우 황정민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
황정민은 최근 연극 ‘리차드 3세’로 오랜만에 무대 위에 올랐다. ‘공작’ 촬영을 하며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고 느낀 황정민은 ‘리차드 3세’를 통해 연기자로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번 ‘리차드 3세’는 ‘공작’때문이었다. ‘공작’을 촬영하며 ‘한참 모자라구나, 다시 시작 해야겠다’고 느꼈다. 제 시작은 무대였으니까, 무대에서 다시 어릴 때 연기하던 것처럼 해봐야지 해서 연극 ‘리차드 3세’를 시작한 거였다. 더블 캐스팅이 아니라 오롯이 혼자 감내해야했다. 다행히 관객들이 너무 좋아해주셨고, 연극이 끝나고 박수를 보내주시는 데 그때의 감동은 어마어마하다. ‘어떤 일이든 진심으로 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오는 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 연극 끝나고 상태가 너무 좋다. 최상이다. 얼굴은 늘 빨갛지만 속은 하얗다(웃음). 백지 상태가 된 것 같다. 그래서 새 작품도 기대된다.”
최상의 컨디션을 자신한 황정민은 오는 12월 새 영화 ‘귀환’(감독 윤제균)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 황정민의 첫 SF영화로,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정거장 ‘살터-03’을 배경으로 한다. 더불어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 김혜수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SF기대된다.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