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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마무. 사진| 스타투데이 DB |
"틀에 가둘 수 없는" 마마무의 다양한 매력은 역시 콘서트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기존 활동에서 보여줬던 섹시와 걸크러시부터 평소 잘 보이지 않던 청순까지. 마마무 4인의 팔색조 매력이 뜨거운 여름밤 결국, 폭발했다.
마마무는 18일과 19일 서울 방이돌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콘서트 '4season s/s'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4season s/s'은 지난해 3월 개최한 콘서트 ''무지컬' 커튼콜'('MOOSICAL' Curtain Call) 이후 1년 5개월 만에 선보인 콘서트. 마마무는 당초 예정됐던 3시간을 훌쩍 넘겨 4시간 동안 다채로운 무대로 빈틈없이 채워졌다.
올해 초 오프닝 싱글 '칠해줘'를 통해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4 Season 4 Color Project)를 예고한 마마무는 화사 옐로우, 문별 레드, 솔라 블루, 휘인 화이트로 멤버별 컬러를 공개한 바 있다. 봄, 여름 콘셉트를 담은 '옐로우 플라워(Yellow Flower)'와 '레드 문(Red Moon)' 두 미니 앨범 타이틀 곡 '별이 빛나는 밤'과 ’너나 해’를 모두 히트시키며 프로젝트 5부 능선을 성공적인 넘어선 만큼 이번 콘서트는 그야말로 축제 그 자체였다.
공연은 올해 공개된 두 개의 싱글은 물론 지난 2014년 발표한 데뷔곡 'Mr. 애매모호'부터 마마무의 일대기를 집대성한 느낌으로 꾸며졌다. 특히 대중에 사랑받았던 곡들은 물론 타이틀곡이 아니라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팬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곡들까지 모두 소개하며 단 1초도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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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마무. 사진| 스타투데이 DB |
벽에 페인트를 칠하는 멤버 별 VCR 영상으로 시작된 공연은 돌출 무대 곳곳에서 멤버들이 '칠해줘' 한 소절씩 부르며 등장. 오프닝부터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이어진 무대는 '데칼코마니'.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이 곡이 시작되자 공연 초반임에도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를 패러디한 콘셉트의 VCR로 연습생 시절 일화들을 공개하며 교복으로 갈아입고 등장한 마마무는 '보라빛 향기' 무대를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청순 콘셉트를 선보였다. 또 지난달 발매한 '레드문'의 수록곡 '하늘하늘' 무대를 꾸며 팬들을 환호케했다. 청순 콘셉트를 잘 하지 않는 마마무라 무대를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 마마무는 무대를 마친 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리 잘한 것 같다. 청순했다"며 서로를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솔라는 "문별이 언젠가 말했던 것처럼 틀에 가둘 수 없는 다양한 매력을 가졌다"고 덧붙여 문별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하늘하늘' 이외에도 '젠틀맨', '아훕', 'Freakin Shoes', 'I miss you' 등 팬들에 사랑받는 수록곡을 소개한 마마무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개인 무대를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공개 곡을 선보인 문별과 화사에 이어 와이어를 타고 등장해 폴 댄스까지 선보인 솔라의 화려한 무대,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의 OST 'Circle Of Life'로 시작해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한 화사의 무대까지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19일 공연에는 로꼬가 등장해 화사와 '주지마'를 열창했다. 팬들은 게스트를 환영하며 더욱 열정적으로 응원, 두 사람의 노랫소리를 덮어버릴 만큼 큰 소리로 떼창을 해 성공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마마무는 팬송 '놓지 않을게'와 '별 바람 꽃 태양'과 마지막 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앙코르곡 '한 여름밤의 꿈', '넌 is 뭔들', '너나 해', '음오아예'까지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마마무는 이날 "데뷔 당시 다섯 분에서 일곱 분 정도 보러 와주셨다.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잘 할 수 있어서 좋다"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더운 날씨인 만큼 팬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살뜰함도 보였다. 이들은 공연 중간중간 "어디 아픈 사람 있는 건 아니죠?", "한 사람 한 사람 다 눈 마주칠게요. 다칠 수도 있으니 앞에 사람들 밀지 말고 즐겨주세요" 등 여러 차례 안전을 당부했다.
쉴 틈 없이 돌아가는 냉각장치도 팬들의 열정을 식힐 수는 없었다. 오래 기다려 온 콘서트이니만큼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열정적으로 응원봉인 '무봉'을 흔들며 응원했다. 특히 스탠딩석에 팬들은 공연 내내 함께 뛰며 응원하는 등 마마무를 닮은 넘치는 흥을 자랑했다.
팬들의 연호에 힘입어, 마마무는 앙코르 곡이 끝난 후에도 돌출 무대 이곳저곳
세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료한 마마무는 가을과 겨울 등 두 계절과 색을 담은 앨범을 발매하며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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