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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전 아나운서가 MBC 퇴사 후 1년이 지나 소회를 밝혔다.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르고 지나칠 뻔 했는데, 오늘 회사 동기와 대화하다 보니 오늘이 MBC 퇴사하고 송별회를 한 날이네요. 그리고 1년이 지났습니다”라고 서두를 시작했다.
그는 “작년 7월, 버티고 버티다 급기야 마음이 터질 것 같이 괴로워 남편과 바다를 보러 갔어요. 부산 앞바다를 보다가 ‘나 회사 관둘래’라고 말했고, 남편은 ‘그래’라고 했어요”라며 “많은 분들의 꿈이고, 나에게도 소중했던 큰 회사를 나오면 어떻게 되는 걸까 두려웠어요”라고 퇴사 즈음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의 꿈이고, 나에게도 소중했던 큰 회사를 나오면 어떻게 되는 걸까 두려웠어요. 가장 두려운 건 하고 싶은 일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하고 싶은 일은 이미 빼앗겨버려 당시에는 새로운 일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내가 좀 더 잘했다면, 유명했다면, 탁월했다면, 예뻤다면, 부자였다면 이렇게 억울한 일을 당했을까, 이렇게 무력할까 같은 나약한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라고 참담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다행히 책방을 열고 싶다는 작은 꿈, 알고 보니 너무 어려운 꿈이 생겼어요. 흔히 말하는 대박도 아니고, 알고 보면 분투하는 나날이지만 확실한 건 이제는 며칠에 한 번은, 꽤 행복한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글 말미에 그는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했던 꿈도 대수롭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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