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애틋한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태진아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태진아는사무실 액자에 걸린 아내 ‘옥경이’ 사진을 소개 하며 첫 만남부터 무일푼으로 고생한 일화를 들려줬다. 그는 “출근해서 퇴근 할 때까지 사랑하는 아내를 마주한다”며 “1981년 미국생활 중 뉴욕에서 처음 만났다. 서로 가장 힘들었을 때였다. 나는 이 사람에게 잘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고, 이 사람은 내게 좋은 대접을 받아야 하는 권리가 있었다”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내가 이렇게 회사를 만들고 오늘날 가수생활을 할 수 있었던 건 99%가 아내의 내조 덕”이라고 덧붙였다.
태진아의 아내 사랑은 연예가에서도 유명하다. 1989년 아내를 향한 사랑을 담은 곡 ‘옥경이’를 발표, 전 국민적인 인기를 모았고 이달 12일 발표한 신곡 ‘내 아내’ 역시 오랜 세월 함께 지내고 있는 아내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노래다.
이날 방송에서 태진아는 모친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토해내기도 했다.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 어머니의 임종도 지킬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던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1980년대 초, 연이은 앨범 실패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태진아. 당시 아무 것도 없이 오직 편도 비행기표만 가지고 떠났던 미국 이민. 하루 벌어 하루 살기도 벅찼던 그에게는 어머니의 임종 소식에도 비행기 표를 마련할 여유가 없었다.
결국 4년 뒤 찾아갈 수 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묘 앞에서 목놓아 펑펑 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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