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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결국엔 사랑일까. 누구도 쉽게 대답하지 못할 질문이 돌아온다.
‘루나’(감독 엘자 디링거)는 여주인공 루나가 자신이 속한 무리가 폭행한 알렉스를 사랑하게 되면서 생기는 복잡한 감정을 그려낸 서스펜스 로맨스 영화다.
남자친구 루벤(줄리앙 보데)의 생일날, 루나(리테샤 클레망)는 남자친구 무리와 아지트에서 파티를 즐긴다. 이 가운데 알렉스(로드 파라도)와 시비가 붙게 되고, 이들은 알렉스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다.
루나는 자신이 정직원으로 채용된 일터에서 알렉스를 다시 만나게 된다. 당황한 그는 알렉스를 쫓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알렉스는 루나를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루나와 알렉스는 점차 가까워지고, 루나는 알렉스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로 괴로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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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는 쉽게 응원할 수 없는 루나와 알렉스의 관계로 안타까움을 주는 동시에 긴장감을 선사한다. 점차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초록빛 농장을 배경으로 그림처럼 아름답게 그려진다.
연기 경력이 전무한 리테샤 클레망은 완벽하게 루나가 되어 몰입감을 높인다. 알렉스를 맡은 로드 파라도의 연기도 돋보인다.
영화는 여성을 가해자로, 남성을 피해자로 엮어
엘자 디링거 감독은 “인류애가 구현되길 원하는 희망이 담긴 작품”이라며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하는 것, 그게 사랑”이라고 말했다. 16일 개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93분.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