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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시라는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
드라마 혹은 영화에서 다뤄지는 여성 캐릭터의 폭도 넓어졌다. 그저 수동적인 모습으로만 그려졌던 여성은 전문직 검사와 변호사, 그리고 이제는 더 나아가 ‘여성 캐릭터’란 틀에서 벗어나고 있다.
채시라는 1982년에 데뷔했다. 근 38년 동안 연예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이런 격동의 시대를 피부로 느꼈을 것이다.
“예전에 선생님, 선배님들 시대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정말 좋은 세상이 펼쳐졌고, 앞으로 더 발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할에 있어서도 그렇다. 예전에는 누군가의 이모, 언니, 친구에 불과했다면 지금은 그 배우가 가지고 있는 느낌이나 힘, 무게감으로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표현한다. 중심이 아니더라도 내가 맡은 역할을 해내는 선배가 된다면 나중에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채시라는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 과거 드라마 ‘왕과 비’에서는 당시 여성 캐릭터에서 볼 수 없었던 남성적인 면모가 강하게 담겨있었다. ‘해신’에서 자미부인 역할로 그간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억나는 작품이 많다. ‘샴푸의 요정’ ‘서울의 달’ ‘여명의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