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원진아, “메르스 때 병원은 체계가 없었다” 현실 풍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누리 객원기자]
원진아가 의료계 현실을 꼬집었다.
14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라이프’에는 이노을(원진아 분)이 구승효(조승우 분)와 병원을 둘러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노을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구승효를 우연히 만났다. 그녀는 스위스 사례를 예로 들며 “스위스에서 핵폐기장을 만들려고 주민투표 했는데 60%이상 찬성이 나왔어요. 그런데 그 다음에는 정부에서 보상금 제안을 해요. 그 다음에는 찬성표가 얼마나 나왔을까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구승효가 “60% 이상이면 바로 지어야지. 그래서 몇프로에요”라고 질문하자 이노을은 “ 동물병원 만드신다면서요. 어디다 만드시려나? 공간이 있어야 할 텐데 우리 병원 꽉 찼는데 어딜 보시는 게 도움이 되시려나”라며 그를 병원 내부로 이끌었다.
그들이 찾은 곳은 음압격리병동이었다. 구승효는 “연간 유지비가 3천정도 상회하는 곳이네요”라고 하자 이노을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음압병실 개념 규정 없었어요. 그걸 바꾼 게 메르스에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노을은 “메르스 퍼졌을 때 우리 병원도 같이 아팠어요. 체계가 없었거든요. 그때 심하게 앓고 나서야 체계가 생긴 거예요”라며 “위기관리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라고 현실 반영된 무거운 질문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