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와 박시후가 공동체 운명을 타고났다.
13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에는 오을순(송지효 분)과 유필립(박시후 분)이 만나서는 안 될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을순은 칼로 여자를 위협하는 괴한을 보고 몸싸움을 걸었다. 이 광경을 차 안에서 목격한 유필립은 괜히 끼어들었다가 폭행을 당할까봐 모른 척 했다. 한참 싸움이 벌어지던 중 오을순이 차 문을 열었고 유필립은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
오을순은 “이제 우리 두 명이니까 네가 졌어”라고 선전포고 했지만 유필립은 싸울 생각이 없었다. 유필립이 주춤하는 사이에 괴한은 칼로 그의 배를 찔렀고, 오을순이 손으로 그의 배를 감싸면서 그녀만 부상을 입었다.
오을순의 부상을 우연찮게 목격한 이성준(이기광 분) PD는 그녀를 병원에 데려갔다. 치료가 끝나고 밥을 먹으러 간 곳에서 이성준은 기은영(최여진 분) 작가가 쓴 대본 ‘귀신의 사랑’이 오을순 작품이라는 상황을 알고 분노했다.
사실 오을순이 ‘귀신의 사랑’을 기은영에게 넘겨준 이유는 따로 있었다. 기은영은 과거 오을순을 찾아가서 울며불며 사정했던 것. 그녀는 과거 오을순의 작품을 훔쳤던 일을 사과하며 “나 죽으려고 손목도 몇 번 그었는데 죽지도 않고 글이 써지지도 않아. 이번에는 공동작가로 올려줄게”라고 말했다.
약속과는 달리, 기은영은 오을순을 공동으로 올려줄 생각이 없었다. 오을순은 또다시 기은영에게 당했다는 생각에 오열했다. 그녀는 생일 하루 전날 엄마 무덤에 가서 “서른넷이 되면 운명이 풀린다고 했는데 너무 힘들다”라고 소리쳤다.
이 때 유필립은 공포체험 예능을 촬영하기위해 오지로 향했다가 수상한 남자를 만났다. 그는 “24년 전에 죽었어야 할 네가 어떻게 살아있냐. 이번 8월 8일 자정에 너 죽어. 끝이라고”라고 예언했다. 유필립은 그의 말을 믿지 않고, 곧장 차로 돌아가 이동하려고 했다.
오을순은 ‘귀신의 사랑’ 대본
오을순이 산사태를 쓰자마자 토석류가 유필립의 차를 덮쳤다. 유필립은 차 안에 갇힌 상태로 죽음을 직감했지만, 오을순은 술술 써내려지는 대본에 감탄해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