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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이 영화의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3일 오후 SBS ‘뉴스브리핑’에 김용화 감독이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용화 감독은 지난해 1441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에 이어 현재 천만 돌파를 앞둔 ‘신과함께-인과연’(이하 신과함께2)을 연출했다.
김용화 감독은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감독 등극을 앞두고 있다. 그는 ‘신과함께’의 흥행과 인기에 대해 “당황스럽고 엄청나게 감사한 일이다”이라고 말했다.
김용화 감독은 ‘신과함께’에 관객이 공감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삶과 죽음에 대해 기본적으로 많이 생각한다. 사후 세계에 대해 궁금증이 스크린에 옮겨졌을 때 시각적인 쾌감도 있고 그런 부분들이 잘 겸비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김용화 감독은 “이런 정도를 만들려면 할리우드는 CG만 1억불(약 1000억 원)을 사용한다. 우리나라는 100억 원 정도다. 그 정도 예산을 갖고 만들기란 쉽지 않다. 덱스터스튜디오에서 시각 특수 효과 도움도 많이 받았고 짧은 시간 안에 열정을 보여줘서 이런 기적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또한 김용화 감독 “자기 작품을 만족한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웹툰은 주호민 작가가 지옥의 많은 부분을 독자들의 상상에 의존했다. 그것들을 땅에 안착시키려고 노력했다. 지구의 물성 철, 모래, 불 등을 화면에 펼치고자 했다. 웹툰에서는 지옥을 상상에 맡겼다면 이미지화했다. 판타지의 허들도 있고 우리가 한 번 쯤 볼만한 그런 걸 시각적 효과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과함께’ 이전에 고릴라가 주인공인 영화 ‘미스터고’를 선보였으나, 흥행에 참패했다. 그는 “한국영화와 저에게는 충분한 자양분이 됐다. 온몸으로 관통해보니까 저승을 구현해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신과함께’는 1편과 2편 촬영이 동시에 진행됐다. 그는 “우려가 되는 시도였다. 나눠서 하면 순수 제작비가 450억 원이다. 예산도 그렇고 그 정도 시장이 안 된다. 똑같은 배우들을 다시 캐스팅 하기도 힘들다. 그래서 한 번에 하려고 했다. 용기 있는 시도였다. 너무 두려웠다. 1부가 사랑받지 못하면 2부는 재앙이 되는 거다. 정서적으로 어떻게 안착할지 할 수 없었고, 수정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한 번에 작업한 건 무모한 도전이었다”고 털어놨다.
김용화 감독은 ‘용서와 구원’의 메시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 또한 삶은 살면서 크고 작은 죄를 지었다. 죄를 인식했을 때 용서를 해주는 용기보다는 용서를 구하려고 마음을 먹는 용기가 훨씬 더 우리에게 좋은 미덕이지 않나.
‘신과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김동욱 마동석이 출연했다. 절찬 상영 중.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