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과함께2’가 천만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 이하 신과함께2)는 64만 440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를 906만 894명을 기록했다.
‘신과함께2’는 지난해 1441만 명을 동원한 ‘신과함께-죄와벌’의 후속작.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이정재 마동석 조한철 등이 출연했다. 1편보다 방대해진 이야기와 감정, 화려한 CG 등이 합쳐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편의 흥행에 힘입은 ‘신과함께2’는 개봉 전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개봉 전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9시께 예매량 35만 5401명을 돌파하며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한 것. 이는 ‘군함도’가 개봉 하루 전 오전 10시 기준 31만 8372명의 예매 관객수로 역대 한국영화 사전 예매량 최고 기록을 달성한 것을 넘어선 수치.
‘신과함께2’는 개봉 당일 하루 동안 124만 633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세웠던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인 118만 명을 갈아치웠다.
뿐만 아니라 토요일인 지난 4일 146만 641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영화 사상 일일 최다 관객수 동원이라는 신기록을 썼다. 종전 최고 기록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133만 3310명을 뛰어넘은 것.
‘신과함께2’는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한 ‘신과함께-죄와 벌’은 개봉 7일 만에 520만 1580명을 동원했다. 반면 ‘신과함께2’는 5일 누적 관객수 540만 9817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단 시간 500만 돌파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명량’(개봉 6일차/575만 7639명)과 종전 최단 속도로 500만을 돌파한 ‘부산행’(개봉 5일차/531만7,433명)보다 빠른 속도다.
이처럼 흥행 돌풍을 이어온 ‘신과함께2’는 빠르게 600만, 700만, 800만, 900만을 돌파하고 있다. 지난 8일 개봉한 ‘공작’ ‘맘마미아2’ ‘몬스터호텔3’ 등 신작 공세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신들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
예매율도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12일 오전
천만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신과함께2’는 곧 쌍천만 신화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될 전망이다. 과연 ‘신과함께2’가 올여름 전편의 흥행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어떤 흥행사를 써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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