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화 감독. 사진| YTN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오달수와 최일화를 조한철, 김명곤으로 교체한 것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용화 감독은 10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人’에 출연해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용화 감독은 "영화 예산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저 혼자 결정하는 사항은 아니다. 투자 배급사의 의견을 많이 들었다"면서도 "덕춘 역할의 김향기와 성주신 역할을 맡은 마동석은 (싱크로율을) 감안한 것"이라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이어 2편에서 배우가 교체된 것을 언급하며 "시간을 좀 많이 가지고 최대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기다렸는다.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다 투자배급사나 제작사 측에서도 대중영화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나 작품의 결이 달라지게 오인될 수 있으니 그런 부분에서는 현명한 판단을 내리자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교체가 됐다”고 말했다.
'신과함께'는 지난해 12월 1편 개봉 당시 2편까지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였으나 지난 2월 '미투 운동' 성추행 가해자로 오달수에 이어 최일화까지 지목되면서 논란 끝에 두 배우가 하차했다. 이후 최일화 역에 김명곤, 오달수 역에 조한철이 각각 합류해 두 배우 촬영분만 재촬영해 2편을 개봉했다.
김용화 감독은 “(오달수와 최일화, 조한철과 김명곤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나 연기하는 패턴, 결이 다 다르다. 김명곤 선배님이 한 강림의 아버지와 조한철 배우가 했던 판관1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과함께2'는 지난해 12월 개봉, 올해 첫 천만영화가 된 '신과함께-죄와 벌'의 속편으로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편에 이어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열연했고, 마동석이 가세해 훈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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