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중국판 ‘프로듀스 101’인 '창조 101' 제작사 텐센트TV 측이 우주소녀 미기와 선의의 팀 탈퇴 선언을 반박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9일 우주소녀의 공동제작사이자 중국 소속사인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미기와 선의가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창조101’ 데뷔 걸그룹인 화전소녀(로켓소녀)를 탈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위에화 측은 독단적인 업무처리 방식과 멤버들의 심신 건강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텐센트 측은 이날 공식 웨이보에 성명서를 게재해 입장을 밝혔다. 텐센트 측은 “(위에화가 지적한) ‘아티스트 심신 건강을 고려하지 않았다’, ‘독단적 업무 처리 방식’이라는 두 가지 이유로 계약 해지를 언급하는 것에는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텐센트 측은 화전소녀 탈퇴를 선언한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우주소녀 미기와 선의에 대한 독점 매니지먼트 권리를 주장했다. 텐센트 측은 “모든 합작사들이 저우톈엔터테인먼트의 독점 매니지먼트권을 존중해주길 바란다”며서 “우리 회사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합작을 불허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기와 선의는 지난 6월 방영된 텐센트TV 오디션프로그램 ‘창조 101’에 출연해 엄청난 사랑을 받으며 각각 1, 2위에 등극해 데뷔조로 합류했다. 그러나 정식 데뷔를 하기도 전에 위에화 측과 텐센트 측의 갈등이 발생했다.
당초 텐센트 측이 미기와 선의의 원 소속인 우주소녀 활동 병행을 약속한 것과 달리, 화전소녀 활동에만 전념하기를 요구한 것. 지난 6월 29일 텐센츠 측이 미기와 선의의 SNS 웨이보 계정 닉네임을 우주소녀에서 화전소녀로 무단 변경해 논란을 빚은 데 이어
텐센츠TV와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화전소녀가 정식 데뷔해 활동할 수 있을지, 미기와 선의는 탈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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