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 여자친구의 데이트 폭력 폭로 논란으로 활동 위기를 맞은 포크 가수 강태구가 심경을 밝혔다.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적인 부분이 일방적으로 폭로된 점과 이를 공개적으로 다룰 수 밖에 없게 된 것에 대해 착잡한 마음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폭로는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직후에 이루어졌고 당시 미투 운동이 한창이었기에 해당 폭로 내용은 사실 확인 없이 무분별하게 기사하 되며 큰 이슈가 됐다”면서 “고민 끝에 사과문을 게시하며 A가 허위로 적은 내용에 대해 결국 반박하지 않고 침묵했는데, 그 이유는 당시 A가 심적으로 매우 불안정해 보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A가 행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그의 심리상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악플러들의 인신공격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SNS까지 찾아와 살해협박을 하기도 해 결국 어쩔 수 없이 모든 SNS 계정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강태구는 “A의 일방적인 폭로에 8년간의 무명생활을 통해 어렵게 일군 삶과 꿈이 산산조각이 났다”며 “연인관계에서 결코 한쪽의 의견만이 진실일 수 없다. 감정적인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에게 상처를 주고자 함이 아닌, 다만 있는 그대로의, 저의 삶을 되찾고 싶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강태구 법률대리인 아트로 측은 지난 달 중순 A씨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강태구 측은 A씨와 연인이던 시기 주고받은 메시지와 주변 지인들의 주장을 근거로 제시했다.
강태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