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이 좋다' 걸그룹 출신 A씨와 주민들의 갈등. 사진| KBS2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걸그룹 출신 A씨가 신축공사 문제로 주민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방송된 KBS2 교양 프로그램 '생방송 아침이 좋다'(이하 '아침이 좋다')에서는 걸그룹 출신 연예인 A 씨와 인근 주민들 간의 마찰에 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서울 모처에 어머니와 공동 명의로 부지를 매입, 지난해 11월 기존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을 헐고 지하 1층, 지상 6층 등 7층 규모의 건물 신축 공사를 추진했다. 그러나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 인근 주민들과의 마찰 때문이다.
주민들은 A씨 건물 공사가 시작된 뒤 인접해 있는 빌라 외벽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사로 인해 발생한 진동으로 지반이 침하, 건물 곳곳이 갈라지고 땅이 내려앉았으며 균열로 인해 배관에 문제가 생겨 누수가 생기는 등 피해를 겪고 있다고 증언했다.
주민들은 문제 건물들이 위치한 곳이 언덕 위 경사라 기본적으로 지반이 약한 곳임을 근거로 들며 A 씨의 공사 시 발생한 진동으로 지반이 가라앉기 시작했고, 그 후 건물 곳곳이 갈라지고 땅이 내려앉는 현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A씨 어머니는 '아침이 좋다' 측과의 통화 인터뷰에서 "나는 댁이 누군지 모르지만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며 답변을 회피했고, A씨 소속사 측 역시 "직원이라서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씨 어머니는 무진동 공법으로 공사했고 균열과 누수는 해당 빌라가 낡아서 생긴 현상이라고 반박했으나 주민들은 "공사할 때 진동이 어마어마했다. TV는 물론 전화 통화도 불가능했다"고 공사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사진을 본 전문가는 "사진만 봐서는 무진동 공법이 확실치 않다"면서도 주민들의 말대로 라면 무진동 공법이라기보다는 포클레인으로 지반을 두드려 깨트리는 공법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A씨 측은 주민들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 두차례 안전진단과 보강공사 약속 합의서를 작성했다. 안전진단 업체 측은 "주민들의 건물이 노후하긴 했으나 주변에서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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