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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가수 김범룡이 미모의 아내를 최초 공개해 화제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80년대 가요계를 강타한 최고의 가수 김범룡이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범룡은 최초로 방송에 아내 크리스 강과 함께 출연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아내 크리스 강에게 “방송에서 전혀 볼 수 없었다”고 물었다. 그러자 크리스 강은 “나는 집사람일 뿐이다”며 그간 방송 출연을 거절한 이유를 털어놓으며 “많이 긴장된다. 방송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지난 1990년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올해로 결혼 29년을 맞이한 부부. 유학 중인 자녀들을 키우느라 기러기 부부로 살다 4년 전 다시 합쳤다.
김범룡은 “(그동안 미국에) 왔다 갔다 하면서 지냈다. 아마 그래서 우리가 지금까지 같이 사나 보다”며 “너무 같이 있으면 짜증도 나고 그러잖아. 적절한 시기에 가서 적절한 시기에 또 오면 다시 애틋하게 있게 된다”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김범룡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털어놨다. 김범룡은 “미국 공연 갔을 때 내 친구가 거기에 살았었다. 아내는 친구 부인의 친구의 동생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소개해줘서 아내가 공연장으로 오게 됐고, 나에게 꽃다발을 줬다. 그렇게 서로 알고 지내다가 88서울올림픽쯤 아내가 한국에 왔다. 그때 서울에서 만나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크리스 강 씨는 김범룡의 첫인상에 관해 묻자 “굉장히 깔끔하고 날카로웠다. 그런데 그와는 반대로 성실하고 매우 착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자상하진 못하다. 음악 이외에는 할 줄 아는 게 거의 없다. 사업만 안 하면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범룡은 “아내가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격려해주고 기다려줬다. 어려운 일이 닥치면 담담해지는 게 장점인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를 들은 크리스 강 씨는 “내가 옆에서 할 수 있는 건 믿고 기다려주는 것밖에 없더라. 그렇게 하면 극복할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살았다”고 남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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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