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해피투게더3’ 김가연, 김보민, 김수미느 김형규, 김동현이 ‘김비서’의 면모를 톡톡히 공개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해투동: 김비서가 왜 그럴까 특집’에는 가족의 내,외조를 담당하는 자타공 김비서들 김가연, 김형규, 김보민, 김수민(2018 미스코리아 진), 김동현(MC그리)이 출연해 김비서로서의 보람과 고충을 담은 속풀이 입담을 펼쳤다.
이날 김가연은 "‘비서’라고 하지만 예전부터 남편을 따라다녀서 '김 상궁'이란 별명이 있다”며 김 비서의 옛 버전이 김상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남편요리는 무조건 전담한다. 또 남편 머리도 제가 가장 잘 만진다"면서 "헤어 메이크업도 하고 운전도 해주고 인터뷰 질문지도 미리 작성해준다. 스폰서 계약도 직접 했다"고 덧붙였다.
VJ출신 치과 의사 김형규는 아내 김윤아에게 모든 것을 컨펌 받는 ‘김비서 라이프’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오늘 해투 출연도 확인받았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SNS에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도 김윤아의 컨펌이 필요하다”며 싱글벙글 미소로 진정한 외조왕임을 주장했다.
이후 김형규는 김윤아의 매니저로 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전 매니저가 일을 못 하게 돼서 새 매니저를 채용 전까지만 하기로 했다. 그런데 적성에도 맞고 소속사에서도 극찬을 하더라. 전화 응대를 살갑게 잘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김형규는 “자우림 멤버들이 날 ‘우주 최강 실장’으로 부른다. 소속사에서 월급도 나온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이어 김형규는 자우림 매니지먼트 일뿐만 아니라 살림과 육아도 도맡고 있다면서, “아들 픽업을 위해 ‘해투’ 사전 인터뷰 시간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든든한 외조왕의 면모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김형규는 아내 김윤아를 ‘우리 아티스트’라고 칭하며 본격 ‘자우림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이 김형규를 ‘김실장님’이라고 부르며 그의 탁월한 홍보 능력에 감탄했다.
또한 김형규는 "아들이 라면을 너무 좋아하는데 규칙이 있다. 토요일, 일요일 주말 중 하루만 라면이 허용된다"면서 "그런데 주중에 제가 먹고 싶을 때 모두 잠들었을 때 몰래 먹는다. 수챗구멍에 키친타월을 올려 건더기까지 사수한다. 그런데 다음 날 꼭 봉지 때문에 걸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보민은 남편 김남일에 대한 폭로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남길이 최근 내 생일을 까먹었다. 표가 나게 했더니, 다음 날 돼서 알았다. 미안하다면서 봉투를 내밀었는데, 원하던 편지가 아니라 돈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문자가 왔다. '생일 잊어서 미안하고 못나서 미안하고 나랑 살아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그때 내가 너무 미안해지더라”고 말해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김가연과 김보민은 숨겨진 내조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자타공인 내조의 여왕 김가연은 “남편 임요환에게 졸혼 제안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농담으로 던진 충격요법이었다고. 그는 달라진 임요환의 태도를 언급하며 “요즘 행복하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보민은 세간의 화제를 불러 모은 ‘김남일과의 눈물의 인터뷰’를 공개하기도 했다.
2018 미스코리아 진 김수민은 대회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그는 시상식 당시 "왕관이 무거워서 계속 붙잡았다"고 말하며 왕관에 대한 궁금증에 모두 답했다. 왕관의 다이아몬드는 진짜 아닌 것 같다, 왕관 디자인이 매년 바뀌고 새로 만든는 것. 또한 상금에 대해 "1억 원을 한꺼번에 받는 게 아니라 다달이 받는다. 아직 입금이 안 됐다“고 전했다.
특히 김수민은 미스코리아 합숙 중 일어난 미스터리 방귀 사건에 대해 밝혔다. 그는 “그날따라 점호 분위기가 심각했다. 누가 뽕하고 방귀를 뀌었다"며 구체적인 상황을 증언해 웃음을 폭발시켰다. 이어 그는 방귀 사건의 범인이 자신이라고 밝히며 당시 범인으로 지목된 ‘경북 미’에게 공개사과하며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김수민은 미스코리아 합숙생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특히 그는 "합숙생활 동안 몸무게가 2~3kg씩 빠진다고 하는데 저만 1kg도 안 빠졌다. 밥이 너무 맛있었다"고 솔직한 입담을 밝혔다. 또한 그
김동현은 "가끔 드라마를 보면 사장이 비서에게 뒷담화 같은 걸 하잖나. 가끔 그런 게 있다. '재석이는 프로그램 너무 가리지 않나' '세호는 버는 거에 비해 명품만 사 입는다' '명수 형은 우울하다'고 하더라"고 아버지 김구라의 뒷담화를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