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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의 스태프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일 오후 한 매체는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의 스태프 A씨가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폭염이 계속되던 상황에서 이어진 촬영으로 일사병, 혹은 과로로 인한 사망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보도 이후 SBS 관계자는 2일 스타투데이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스태프가 사망한 것이 맞다. 경찰의 사인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공식적인 경찰의 사인 결과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드라마 스태프의 근무 환경에 대한 누리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람이 또 죽었습니다. 방송드라마 환경 제발 바꿔주세요’ 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 스태프 사망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
글을 올린 이는 “어제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촬영 스태프가 집에서 사망했다”면서 “지난달 28, 29, 30일 폭염에 연속 촬영을 진행했다. 과로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조사는 경찰서에서 하겠지만, 39도 되는 더위에 과로로 방송드라마 스텝이 또 사망했다”며 “저희 스텝들을 살려고 일한다. 죽으려고 일하기 싫다. 환경 좀 바꿔달라 제
한편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13년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우서리(신혜선 분)과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공우진(양세종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 화 밤 10시에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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