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한지민의 ‘꿀케미’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드라마 ‘아는 와이프’가 첫방송 이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7%, 최고 6.0% (전국 가구 기준, 유료플랫폼,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아는 와이프’ 1회는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차주혁(지성 분)과 서우진(한지민 분)의 모습이 공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5년차 부부로 분한 지성과 한지민은 ‘케미 장인’ 다운 디테일한 연기로 차원이 다른 ‘if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상사 비위 맞추랴 눈치 없는 신입의 뒤치다꺼리하랴 고달픈 은행원 주혁과 가정과 직장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우진은 서로를 돌아볼 틈도 없는 전쟁 같은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주혁과 우진은 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감당하면서도 현실 때문에 정작 상대를 돌아보기 힘든 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친 주혁은 아내 우진과의 이혼을 결심하고, 이런 주혁 앞에 대학교 때 사랑했던 이혜원(강한나 분)이 나타난다.
이후 혜원과의 추억을 그리워하던 주혁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나고, 그를 돕고 동전 2개를 받은 주혁은 12년 전인 2006년 6월로 돌아가 대학시절 자취방에서 눈을 뜬다.
‘아는 와이프’는 첫 방송부터 현실적이지만 차별화된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또한, 지성과 한지민의 흡입력 있는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에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연기 진짜 잘한다“, “진짜 현실부부”, “비슷한 소재라도 재밌다”, “타임슬립 소재는 흔하다”, “현실적이라 공감 간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한 몫 하는 듯”, "믿고 보는 지성 한지민"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했다.
하지만 ‘고백부부’와 유사한 설정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지난해 종영한 장나라, 손호준 주연의 KBS2 드라마 ‘고백부부’는 현실에 지쳐 결혼을 후회하는 부부가 과거로 돌아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이혼을 결심한 부부가 과거로 돌아가는 설정’이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보는 내내 고백부부 생각났다”, “첫 회부터 너무 똑같다”, “재밌긴 한데 너무 비슷해서 거슬린다”, “제목이랑 주인공만 바뀐 건가요?”, "소재가 흔하다 해도 이건 너무 비슷하다", "그냥 고백부분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드라마 간의 유사성을 지적했다.
앞서 양희승 작가는 지난달 25일 열린 '아는 와이프' 제작발표회에서 '고백부부'와 이번 작품의 차이점에 대해 "현실 부부가 과거로 돌아가는 설정이 같아 '고백부부'와 유사점이 있다고 느낄 텐데 사실 이 작품은 '역도요정 김복주' 전에 먼저 기획한 작품이다. 나도 '고백부부'를 봤다. 소재로 인해 초반에는
한편,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사람들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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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