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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의 뉴스쇼` 김현정 앵커. 사진| CBS 홈페이지 캡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김영미 중동문제 전문 PD와 김현정 앵커가 엠바고에 대해 인정하며 리비아 납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미 PD는 2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리비아 납치에 관한 정보와 자신의 견해를 공개했다.
이날 김현정 앵커는 어제(1일) 리비아 언론이 SNS를 통해 인질 영상을 공개하며 한국인 납치 사실이 알려진 것을 언급하며 "외교부도 납치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사실 리비아에서 납치가 이루어진 건 7월 6일이다. 외교부도 언론도 알고 있었다. 저도 알고 있었지만 방송을 할 수 없었던 건 엠바고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납치된 국민의 안전을 생각할 때 보도를 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게 더 유리하다. 이런 판단을 존중해서 언론들이 일제히 엠바고를 지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엠바고'란 언론에서 어떤 뉴스 기사의 보도를 일정 시간까지 유보하는 것을 뜻한다.
김영미 PD는 "그분이(납치자) 일단은 안전하다는 것들이 공식 확인됐다. 리비아 국가기관 회사, 물관리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여행 금지 국가 지정 이전에 오래전부터 리비아에서 살며 일하셨던 분 같다"고 납치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이어 "리비아의 휴일이던 7월 6일 금요일 오전 8시, 외국인들이 사는 지역에 무장세력 한 10명이 들어와 납치 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가 좀 소홀한 시간대이기 때문에 사전에 많이 알아보고 납치 계획을 세운 후 집단적으로 움직인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영미 PD는 또 "리비아 서쪽 지역은 IS가 크게 활동하지 않는 지역이다. 리비아의 크고 작은 부족들이 굉장히 많이 살고 있는 사막 지대"라며 "부족 민병대 중 무장 세력이 이런 일을 벌이지 않았나 생각 된다. IS나 급진적인 이슬람 무장 조직 같은 경우 오렌지복을 입힌다던지 아니면 최소한 이슬람 복장이라도 입힌다. 그렇지 않아서 민병대가 아닐까"라고 자신의 견해를 덧붙였다.
이어 "아랍의 봄 이후 들어선 리비아 정부는 이전 카다피 정부처럼 강력한 통치력을 갖지는 않는다. 리비아 총리도 납치가 된 적이 있다"면서 "납치범들이 영상을 공개했다는 현지 언론 '218뉴스'라는 곳이 영상을 입수한 경로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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