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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시간’ 김정현과 서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25일 첫 방송된 MBC 드라마 ‘시간’에서는 천수호(김정현 분)와 설지현(서현 분)이 악연으로 얽힌 만남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태양룹 회장 아들 천수호는 백화점 주차도우미 설지현과 악연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천수호는 설지현의 실수로 길을 잘못 들어서자 "너도 나, 무시하냐?"고 화를 냈다. 설상가상 설지현의 동료가 마이크가 켜 있는 줄 모르고 천수호의 갑질에 분노해 욕설
맞은편에 있던 설지현의 동료가 천수호의 차 뒤에 대고 “미친 거 아니냐”고 욕설했다. 마이크가 켜져 있던 탓에 천수호가 그 말을 들었던 것.
이후 천수호가 설지현에게 다시 와서 분노했고, 설지현의 상사가 천수호에게 다시 사과하라고 강요했다. 이에 설지현은 "VIP 고객님인 거 못 알아봐서 잘못했다. 마이크에 대고 미친놈이라고 한 것"도 사과했다. 이에 천수호는 "죄송하다면 표현을 해봐"고 갑질을 했다.
결국 설지현은 천수호 앞에 무릎을 꿇고 빌었다. 이에 천수호는 "그렇다고 진짜 무릎까지 꿇냐. 나만 나쁜 놈 되게"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천수호의 그런 갑질 사진이 SNS에 삽시간에 퍼졌다.
한편 변호사로 신민석(김준한 분)은 막 입사고 여자친구 설지현에게 목걸이를 선물했다. 그는 "이게 보석이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미안함을 표했다. 이어 그는 "우리 결혼, 조금만 미루자"고 말했다. 이에 설지현이 "함께 살면서 갚아나가면 되지 않냐"고 말하면서도 그런 신민석의 형편과 마음을 알기에 그 말에 동의했다.
은채아(황승언 분)는 천수호의 약혼녀로, 기업 간의 정략 결혼을 앞두고 기자들을 의식하는 쇼윈도 커플이었다. 은채아는 자신에게 형식적으로 대하는 천수호에게 "창피하게 굴지 말라"며 차갑게 대했고, 천수호 역시 그런 은채아에게 분노를 드러냈다.
이날 천수호는 갑질 물의로 아버지 천회장(최종환 분)의 호출을 받고 꾸중을 들었다. 이어 천회장은 "그 일 때문에 힘들어한 거 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냐. 언젠가는 다 떨쳐버려야 할 일"이라며 천수호의 과거 상처를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천수호의 가족들은 천수호에 "누릴 건 다 누리면서 해야 할 건 절대 안 하잖냐, 너희 엄마처럼"이라며 무시했다.
결국 천수호는 갑질 파문으로 설지현을 찾아가 돈을 건네며 사과했다. 이에 설지현은 "우린 언젠가는 죽는데 참 영원히 살 것처럼 사냐. 왜 그렇게 사냐. 그렇게 좋은 환경에서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살 수 있을 거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때 천수호가 화를 내다가 쓰러졌다.
다음날, 천수호는 자신이 뇌종양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충격에 빠졌다. 이후 그는 술과 여자로 더욱 망나니처럼 행동했다. 그는 의사를 찾아가 “왜 하필 내가 그런 병에 걸리냐? 내가 뭘 잘못했냐”고 소리쳤다. 의사는 “낭비한 시간에 대한 후회는 더 큰 낭비다. 남은 시간 어떻게 더 의미있게 보낼지 생각하라. 시간은 유한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설지현의 동생 설지은(윤지원 분)은 늘 사고만 치는 엄마 양희숙(김희정 분) 때문에 힘들어했고 엄마의 빚을 갚기 위해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급기야 설지은은 술집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야 했다. 천수호는 약혼녀 은채아에 더 망나니짓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술집 여자를 불렀다. 그 여자가 바로 설지은이었던 것.
은채아는 천수호를 만나러 호텔에 갔다가 설지은을 만났다. 설지은이 “결혼 진짜 하기 싫었나 보다"라는 말에 은채아는 수영장에 돈을 뿌리며 "이거 벌러 왔잖냐"라고 말했다. 술 취한 설지은은 수영장에서 돈을 줍다가 익사했다.
다음날, 천수호는 익사한
그 시각, 설지현은 동생 설지은의 사망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와 절규했다. 신민석은 수영장에서 은채아에게 빌려줬던 자신의 펜을 발견하고 은채아가 설지은의 사망과 연루됐음을 깨달았다. 설지은의 죽음으로 천수호, 설지현, 신민석, 은채아가 얽혀 악연으로 인연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