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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3인방과 재벌 2세 건물주의 좌충우돌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코믹, 로맨스는 기본이고 미스테리 스릴러까지 무더위를 날릴 요물 드라마다.
MBN 새 수목드라마 ‘마녀의 사랑’(박찬율 연출/손은혜 극본/김종학프로덕션 제작)은 6월 종영한 ‘리치맨’의 뒤를 이어 25일 첫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과학과 경제 논리가 우선하는 현대에서 멸종하지 않고 버티며 사는 마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괴팍스러워져만 가는 인간 세상에 낭만과 로맨스를 되찾아 줄 미스터리 코믹 연애 소란극이다. 대세 배우 현우, 윤소희, 빅스 홍빈에 김영옥과 고수희 등 만만치 않은 연기 내공의 신스틸러 배우들이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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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째 전통 국밥집을 운영하는 ‘마녀 3인방’에는 김영옥과 고수희, 윤소희가 출연한다. 이들은 각각 ‘걸크러쉬 마녀’ 맹예순(김영옥)과 ‘80대 패왕색 마녀’ 조앵두(고수희), ‘오지라퍼 마녀’ 강초홍(윤소희)으로 분해 신선한 매력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또 웹툰작가이자 초홍의 마력을 되살려줄 운명의 남자 황제욱 역에는 홍빈이 출연해 얽히고설킨 판타지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마녀의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박찬율 PD는 “‘마녀’라는 판타지적 소재와 캐릭터에 독특한 스토리를 맛깔나게 버무려 흥미롭게 전개될 것”이라며 “‘'마녀‘ 하면 보통 어둡고 사악하다는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사랑스럽고 인간들의 도움을 주는 ‘마녀’들이다. 우리 드라마엔 생활밀착형 CG가 많이 들어가 극의 재미를 살린다. 뭐가 터지거나 날아가거나 그런 크고 화려한 CG가 아니라 무를 썬다거나 청소를 한다거나 할 때 나오는 생활밀착형 CG”라고 소개했다.
‘마녀의 사랑’은 전통 로맨스물에서 과감히 벗어나 ‘마녀’라는 판타지 소재로 시각적 재미를 보강하고 장르물 특유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젊은층에 어필하는 B급 감성과 병맛 코드를 곁들여 캐릭터의 개성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날 김영옥은 “안하고 못 배기는 작품이어서 덥썩 물었다. 촬영하면서 힘든 것이 없지 않지만, 사람이 가끔 마녀처럼 뭔가 뿌리고 살 수 있다면 좋겠다. 작품을 보고 욕심이 나 좋아서 덤비는 거라 책임감을 느끼면서 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해서 좋아보인다. 결과가 좋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고수희는 “마녀가 3명이라 팀웍이 정말 중요했다. 대본을 읽었을 때, 작가가 혹시 나를 두고 쓴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캐릭터가 애교도 많더라. 국밥집에서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다. 촬영하면서는 감독님이 실제 애교 보다 죽여달라고 하더라. 제가 실제로 애교가 많다. 극중에서 굉장히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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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 현우는 “극중 ‘마성태’는 부족함이 없다. 모든 것에 자유롭다. 부족한 건 여러분들의 사랑, 시선, 관심이다. 모든 게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신의 배역 ‘마성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캐릭터 자체가 과거에 유괴를 당한 적이 있다. 그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찾고 찾다가 제 기억에 가장 가까운 건물, 인물을 찾아 국밥집으로 오게 된 거다”면서 “준비할 거라고는 정신력이다. 일단 작품이 너무 재미있지만 많이 부족한 걸 알고 있다. 연기적으로 감독님, 작가님들과 얘기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소희와의 케미에 대해서는 “제 기분으론 100점 만점에 100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 이건 감독님이 평가해야 할 것 같다”고 마이크를 넘겼다. 이에 감독은 “케미가 어느 순간부터 너무 좋아서 120점 정도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특히 현우는 이날 “시청률 5%를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소희는 “극중 캐릭터를 현실에서 만나게 된다면, 제욱과 성태 중 어떤 쪽에 끌릴 것 같냐”는 질문을 받고 “드라마 상에 ‘운명의 남자’라는 것이 있다. ‘운명의 남자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대사도 있다”면서 “운명의 남자는 뭘 하든 예뻐해 주고, 뭘 하든 사랑해준다는 설명도 있다. 그 캐릭터가 제욱이다. 제욱에게 끌릴 것 같다”고 답했다.
극중 ‘오지라퍼 마녀’ 강초홍을 연기하는 윤소희는 “없는 걸 갖고 있는 척하면서 연기하려니 어려웠는데, 선배들 하는 것 보면서 눈치 보면서 따라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마녀가 된다면 어떤 힘을 갖고 싶냐”는 질문에 “만일 마력이 생긴다면 아무리 먹어도 얼굴과 몸
‘마녀의 사랑’은 ‘리치맨’ 후속작으로 오는 25일(수)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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