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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안녕하세요’에 ‘귀요미’ 사연주인공들이 등장, 열대야를 잊게 했다.
23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373회에서는 미소를 유발하는 귀여움을 장착한 사연주인공들이 등장하여 무더위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상큼한 청량감을 선사했다.
첫 번째로 소개된 ‘이 토끼 같은 자식’ 사연은 일년 전 큰딸이 집으로 데리고 온 토끼 ‘앙드레’ 때문에 고민이라는 어머니의 사연이었다. 어머니는 큰딸이 토끼를 지나치게 예뻐하는 바람에 자신과 다른 가족들이 힘들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어머니도 ‘앙드레’가 사랑스럽지만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통에 뒤치다꺼리 하느라 힘들다고 토로했다. 집안 곳곳에 털과 배설물이 쌓여있고 ‘앙드레’가 전선을 갉아 드라이기를 사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여름 찜통더위 속에도 에어컨을 켤 수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큰딸은 ‘앙드레’를 베란다에서 키우자는 어머니의 제안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출연진들도 걱정스러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큰딸이 ‘앙드레’를 데리고 무대로 올라오자 출연진들은 귀여운 외모에 반해 눈을 떼지 못했고, 움직임 하나하나를 지켜보며 반응했다. ‘앙드레’가 작은 입을 오물거리며 과일을 먹는 모습에 출연진들은 물론 방청객들도 귀여워 어쩔 줄 몰라 하며 탄성을 질렀다.
‘앙드레’에 대한 애틋한 마음에 자신의 고집을 전혀 꺾으려 하지 않던 큰딸은 방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은 토끼에게도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과 구구단 세정의 사촌이 베란다에서 토끼를 키운 사례를 듣고 마음을 움직였고 베란다에서 키울 것을 약속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소개된 ‘위기의 소녀’는 예쁘고 애교도 많던 여동생이 핸드폰 게임에 빠져 성격이 변한 것에 더해 중독 증상까지 보이고 있어 고민이라는 고등학생 언니의 사연이었다.
사연 주인공은 핸드폰 게임에 빠져 평일에는 4~6시간, 주말에는 11시간까지 핸드폰을 붙들고 있다고 했다. 언니는 동생이 게임에 빠지다 보니 시력저하 등 신체적인 문제뿐 아니라 행동은 물론 언어도 폭력적으로 변하는 등 정서적으로도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다.
언니의 사연 소개에 스튜디오의 분위기는 심각해졌지만, 깜찍한 외모에 애교까지 장착한 동생이 등장하자 분위기는 급변했다.
동생은 처음에는 언니의 모든 고민을 인정하면서도 게임을 줄이거나 그만 둘 생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게임 시간을 한 시간으로 줄이겠다고 하자 동생도 한 시간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