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속편의 귀환이다. 보다 화려해졌고 더 뜨거워졌다. 도저히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황홀하고도 설렘 가득한 에너지가 쉼 없이 폭발한다. 올해 단 하나의 여름 뮤지컬 영화인 ‘맘마미아!2’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영화는 엄마의 모든 것이 담긴 호텔 재개장 파티를 앞두고 특별한 손님들을 초대한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의 찬란했던 추억 그리고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스카이와의 행복한 여행이 끝나고, 마침내 그리스 칼로카이리 섬으로 돌아온 소피는 홀로서기를 결심, 호텔 재개장 준비에 돌입한다. 그런 소피를 돕기 위해 찾아온 도나의 오랜 친구 타냐와 로지, 그리고 사랑스러운 세 아빠들 샘, 해리, 빌까지. 소피는 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한 번도 들은 적 없는 엄마의 과거와 마주하고 흠뻑 빠지게 된다.
걸크러쉬 매력이 가득한 도나와 타냐, 로지의 댄스 장면 또 어떠한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모인 세 친구의 환상적인 호흡은 뮤지컬 영화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며 절로 관객들의 몸을 움직이게 만든다. 여기에 시간을 초월한 모녀의 남다른 우정, 진정한 소통과 교감만이 선사할 수 있는 가슴 뭉클한 감동까지. 탄탄한 뼈대 위에 다채로운 옷을 입혀 제대로 업그레이드 됐다.
대형 블록버스터들의 향연 가운데 오랜 만에 만나는 반가운 전설의 귀환이다. 그야말로 뮤지컬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오는 8월 8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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