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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의 프랑스-크로아티아 결승전이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가운데 ‘해버지’ 박지성 역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역시나 캡틴다운 그였다.
박지성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히딩크 감독과 만나 이번 월드컵 중계와 축구에 대해 깊이 대화를 나누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결승전이 시작되니 출전 선수처럼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한 결승전을 끝으로 SBS ‘빼박콤비’ 해설위원의 임무를 마친 그는 “해설자로서 참여한 월드컵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특히 대표 팀 선수로 경기를 할 때는 경기가 끝나면 바로 돌아갔는데 개막전부터 결승전까지 있다 보니 월드컵의 긴 여정이 새삼 실감났다. 오랫동안 월드컵과 함께 호흡하니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성재는 이에 “해설위원으로 긴 시간 동안 월드컵에 참여하려면 체력관리도 필요했을 듯싶다”고 말했고, 박지성은 “체력적으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입은 좀 아팠다”며 재치있게 응수했다.
올해의 우승은 바로 프랑스. 프랑스는 크로아티아를 4:2로 꺾으면서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박지성은 프랑스에 대한 응원과 동시에 준우승한 크로아티아에 대해서도 박지성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매력적인 축구를 보여준 팀이다. 정신력, 자세, 경기력까지 모두 완벽했고 탄탄한 중원과 최강의 세트피스 전투력으로 선수들이 마치 한 몸처럼 움직였다”고 호평했다.
경기가 끝나자 빼박콤비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월드컵이 끝난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방송 중 박지성의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박서방은 이제 그만 집에 오라”고 댓글을 달아 웃음을 안겼고, 박지성은 이에 “월드컵보다 더 힘든 건 육아다. 내가 빠짐으로 인해 아이가 둘
박지성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월드컵 현장을 전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즐거웠다. 중계 무대였지만 마치 월드컵에 다시 돌아온 것만 같은 기분도 만끽했다. 현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으로서 10년 후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