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제대→복귀, 불안한 마음에 강호동에 고민 토로”(집사부일체)

↑ 이승기 강호동 사진=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MBN스타 김솔지 기자] ‘집사부일체’ 이승기가 제대 후 복귀할 당시 강호동에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한국사 강사 설민석의 제안으로 길거리 버스킹 강연을 하게 된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승기는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함께 공감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어렵게 주제를 정했다. 이 주제는 여러분 앞에서 얘기하고 싶지 않았었다. 대중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이야기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현실적으로 공감을 나누고자 준비했다”며 ‘나의 불안’에 대해 얘기했다.

이승기는 “20대가 가지는 불안, 고민은 누군가는 당연하다고 말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말하고. 그럼 나이가 많고 경험이 쌓이면 불안하지 않냐, 그건 절대 아니다”라면서 “15년차 연예인인데 그때와는 또 다른 깊이의 불안이 늘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군대를 제대하고 복귀했을 때 ‘예전만큼 계속 사랑받을 수 있을까’ 걱정됐다. 그래서 강호동 선배님에 연락해 고민을 털어놨더니 ‘나에게 전화를 했다는 것 자체가 성장을 하고 있다는 증거고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면서 “동시에 ‘대중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네가 생각한 것보다 더 오래 걸릴 거다. 너도 모르는 사이에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결국 이 불안의 근원은 빨리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 온 거였다. 조급한 마음이 나를 불안하게 하지 않았나. 더 빨리 잘하고 싶은 마음에”라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최고의 불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거다. 저도 전역 한 후에 ‘어떤 걸로 복귀를 해야 하지?’ 고민만 했다면 아마 한 발자국도 못 뗐을 거다. 그냥 부딪혔다. 설령 조금 실패하더라도. 물론 조금의 비난은 있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일단 시작 해보니 그 불안함이 조금 없어졌다. 고민이 있고 불안하다면 가만히 있지 말고 과감하게 움직여 보는 건 어떠한가”라고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