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과 공승연, 둘만 모르는 로보맨스가 월, 화 밤을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 제작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가 병실에 누운 강소봉(공승연)과 그녀를 찾아온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 이들의 눈맞춤 스틸을 공개했다. 서로를 바라보는 남신Ⅲ와 소봉의 눈에선 걱정부터 애틋함까지, 복잡한 감정들이 서려 있는 듯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9일 방송에서 아침마다 경호원을 그만둔 소봉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리던 남신Ⅲ. 인간의 시점으로 상사병 증세를 보이던 남신Ⅲ는 인간 남신(서강준)의 친구가 소봉을 언급하며 “내가 한 번 꼬셔봐?”라고 비아냥대자 순간 자제력을 잃고 테이블 위에 있던 스마트폰들을 폭발시켰다. 이를 본 지영훈(이준혁)이 다그치자 “강소봉 씨가 보이는 에러가 계속 발생하는데 원인은 아직 몰라요”라고 털어놨다.
소봉 역시 마찬가지였다. 남신Ⅲ의 옆에 계속 있어 달라는 영훈에게 처음에는 기계나 물건처럼 생각했지만, 점점 그가 사람처럼 느껴지고 그래서 감정이입까지 하게 된 마음 변화를 솔직히 고백했다. 또한 “복잡 미묘한 감정은 딱 질색이니까”라는 말과 달리 태블릿 PC에 저장된 남신Ⅲ의 영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어느새 깊어진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소봉은 남신Ⅲ를 만나 “니 판단대로 행동하고 결정하라는 말 취소할게. 그게 너한테도 좋고 나한테도 좋아”라고 말했다. 남신Ⅲ가 계속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고 판단한다면, 최후의 방법이 있다는 오로라(김성령)에게서 그를 지키기
의식하지 못한 사이 서로에게 스며들어간 남신Ⅲ와 소봉. “이게 사랑 아니면, 난 사랑 안 해봤어”라는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이들의 로보맨스는 오늘(10일) 오후 10시 19~20회에서 계속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