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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민PD는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무법변호사`를 연출했다고 털어놨다. 사진제공ㅣtvN |
(인터뷰②에서 이어) ‘결혼계약’, ‘달콤한 인생’, ‘개와 늑대의 시간’, ‘신돈’ 등 묵직한 작품을 연출해온 김진민PD는 MBC 퇴사 이후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를 첫 연출작으로 선택했다.
‘그거너사’는 그간 김진민PD가 연출했던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톤의 청량 청춘 로맨스물.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그거너사’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과 그에게 첫 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로맨스를 그렸다.
베일을 벗는 ‘그거너사’의 시청률 성적표는 좋지 못했다. ‘그거너사’는 1.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라는 아쉬운 시청률로 막을 올린데 이어 결국 1%대 시청률로 내내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진민PD에게 ‘그거너사’는 아픈 손가락일 수밖에 없을 터. 김PD는 “‘그거너사’는 준비가 덜 됐던 드라마라 아쉬움이 남는다. 뮤지컬 드라마를 해보려고 했는데 여건이 안돼 음악이 있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뮤지컬 드라마를 만들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특히 ‘그거너사’에 참여한 많은 신인배우들에게 미안한 감이 있다. 내가 정신 차리고 했다면 더 재밌을 수 있는 드라마였다”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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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민PD는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 대한 아쉬움을 솔직하게 말했다. 사진제공ㅣtvN |
연출자로서 극과극인 현장에서 무엇을 느꼈을까. 김PD는 “신인과 베테랑이라고 배우를 대하는 태도는 다르지 않다. 다만 ‘그거너사’ 현장은 후회가 남는다. 왜 경험이 많은 내가 충분한 정보나 느낌을 전달해주지 못했을까. 반면 ‘무법변호사’의 배우들은 알아서 내 연출을 받아들여준다. ‘그거너사’가 없었다면 ‘무법변호사’가 없었을거다. ‘그거너사’를 겪은 뒤 신인이 된 기분으로 ‘무법변호사’를 연출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김진민PD는 ‘무법변호사’를 연출하며 “연출자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