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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당신의 하우스헬퍼’ 하석진과 보나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4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는 김지운(하석진 분)과 임다영(보나 분)이 쓰레기 때문에 악연으로 얽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지운은 집안일을 우습게 아는 고객의 의뢰는 받지 않는 프로 하우스헬퍼로, 그런 그의 VVIP 고객이자 혼자 사는 장씨 할아버지(윤주상 분)의 옆집에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집을 지키며 사는 임다영이 아침에 잠이 덜 깬 모습으로 아무렇게나 빨래를 너는 모습을 보고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는 "빨래랑 똑같네. 쭈글쭈글"이라며 비아냥거렸고, 임다영은 발끈하며 심상치 않은 만남을 예고했다.
임다영은 출근 시간이 빠듯해 곧바로 회사로 향했다. 광고회사 늦깎이 인턴이었던 것. 임다영은 상사와 선배들의 허드렛일까지 도맡았고 센스넘치게 점심까지 챙기며 칭찬을 들었다. 하지만 정작 그는 김밥 한 줄로 홀로 짠내나는 점심시간을 보냈다.
임다영은 온갖 궂은일을 하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적극 피력했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다. 이때 차장 안진홍(이민영 분)이 "온라인 디지털 제안서를 만들어 보라"라고 말해 임다영을 가슴 설레게 했다. 이에 안 차장은 "그냥 연습 한 번 해보라는 것뿐“이라며 오버하는 스타일 같다고 일축했다.
퇴근 후 임다영은 집으로 가면서 친구 강혜주(전수진 분)에게 연락해 "이번 달 대출금이 연체됐다. 월급 들어오면 주겠다“며 돈을 빌렸고 정규직이 될 거라고 다짐했다.
한편 김지운은 오염물질 측정기로 화장실을 검사하다가 물벼락을 맞았다. 몰카범으로 오해를 받았던 것. 이에 김지운은 "1분 이내로 저한테 사과하고, 곧 엄청 창피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때 청소를 의뢰한 건물주가 등장해 오해가 풀렸지만 김지운은 프로 하우스헬퍼의 단호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 임다영은 늦잠을 자다가 장씨 할아버지가 찾아와 임다영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동네가 난리났다고 따졌다. 이에 임다영은 아침부터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주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임다영은 쓰레기를 투척한 범인으로 김지운을 떠올렸고 복수를 다짐했다. 인턴에 대출이자까지 감당하느라 버거운 현실에 김지운까지 자신에게 쓰레기로 딴지를 걸어 임다영은 분노가 폭발한 것.
회사 직원들이 모두 회식을 간 사이, 임다영은 홀로 야근하다가 가방 심부름을 받고 회식에 동참했지만 "인턴이 정규직이 되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는 선배의 말에 절망했다. 이후 그는 한강 위에 설치된 '생명의 전화'에 전화를 걸어서 팍팍한 현실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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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다영과 김지운이 서로 스쳐 지나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